경의선 월롱역 승강장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3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박종태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경의선 월롱역 상·하행선 승강장에 각각 엘리베이터를 설치, 3일부터 운행에 들어갔다.

경의선 23개 역사 중 월롱역만 엘리베이터가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불안한 고정형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해결된 것이다.

한편 월롱역사 입구에는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눈이나 비가 오면 시각장애인이 미끄러져 다칠 위험이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점자안내판도 점자 납작해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읽기 불편한 부식형으로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미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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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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