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이촌역에서 경의중앙선 환승통로에 설치된 고정형리프트. ⓒ박종태

지하철 4호선과 경의중앙선의 환승역인 이촌역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 위치를 안내하는 '안내문' 부착이 필요해 보인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4호선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을 하려면 지하1층 승강장에서 지상1층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경의중앙선 환승통로에 설치된 고정형 리프트를 타야 한다. 이후 4번 이촌동주민센터, 5번 용산세무서 방향 개찰구를 나가면 지상으로 나가는 계단 앞에 설치된 개찰구를 또다시 통과를 해야 용문·문산 양방향 엘리베이터를 이용을 할 수가 있다.

이촌역에서 경의중앙선을 처음 환승을 하는 모든 장애인들은 복잡한 환승통로에 어리둥절하고, 용문·문산 방향 엘리베이터 설치가 어느 곳에 되어 있다는 안내문구가 없어 혼란스럽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환승통로의 고정형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면 양방향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만 설치돼 있기 때문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한참을 헤매게 될 우려가 있는 것.

불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안내문구 한 장만 붙이면 개찰구를 두 번 지나 곧바로 엘리베이터 이용을 할 수가 있다.

이에 이촌역 담당자는 "엘리베이터를 안내하는 안내 문구를 즉시 부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4, 5번 출구만 알려줄 뿐 엘리베이터 위치에 대한 안내는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