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3일 국회 앞에서 ‘장애인 예산 확보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내년 저상형 고속버스 운행 시범사업 예산 16억원을 되살려 줄 것을 요구했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내년 저상형 고속버스 운행 시범사업 예산 16억원을 편성해 기재부에 제출했다.
이 사업은 고속버스에 저상형 버스가 전무해 이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현실을 반영, 개조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장애인계가 수년 간 휠체어 탑승설비가 장착된 저상형 고속버스가 없어 설, 추석 명절에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등 이동권에 차별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의 목소리를 높여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의미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돼 내년 시범사업 추진이 물거품 될 위기에 놓여 있다.
전장연은 “올해 장애인 고속버스 타기 투쟁 등 강력한 투쟁으로 만들어 낸 시범사업인데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아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장애인의 시외 이동권 보장의 단초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국회에 4,959억원으로 편성된 장애인활동지원 예산, 320억2000만원으로 편성된 저상버스 도입 예산 등도 증액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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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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