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에이블뉴스DB

장애인주차구역에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늘어 과태료 부과 금액이 지난해 47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15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제출받은 ‘장애인주차장 주차위반 및 과태료 부과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1억2646만원이었던 과태료가 2012년 25억5192만 원, 2013년 47억2825만 원으로 2년 사이 3.2배 증가했다.

2011년 1만2191건이었던 과태료 부과 건수는 2012년 2만8026건, 2013년 5만2940건으로 2년 새 4.3배로 증가했다.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관련 시민들의 신고 건수도 지난 2011년 1만3178건에서 2012년 3만9727건, 2013년 7만8193건으로 나타나 2년 전보다 5.9배로 증가했다.

장애인주차구역 과태료 부과금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013년 15억50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3억 4033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과태료 부과 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2013년 1만6976건을 기록하며 32.1%를 차지해 최다 위반 지자체의 불명예를 안았다.

서울은 2011년 4195건으로 전체의 34.4%를 기록하며 부과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2013년 1만4820건으로 28%를 기록했고, 울산, 대구, 충북, 대전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안정행정부가 지난 2012년 1월부터 생활불편스마트폰신고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단속, 신호등 고장 신고 등 다양한 민원 신고를 받음에 따라 과태료 부과건수도 늘어난 것은 긍정적으로 보인다”면서 “중요한 것은 장애인주차구역을 지키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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