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 모습.ⓒ에이블뉴스DB

서울지역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콜택시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장애당사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반영돼있지 않다는 지적인 것.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가 이용자 중심의 수요 및 고충 제안에 맞춘 장애인 콜택시 운행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앞서 최근 서울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는 당사자들에게 일괄적으로 수신된 문자로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20분으로 규정됐던 승차 대기시간이 이달부터 10분으로 축소 변동됐다는 것. 이를 어기면 승차를 취소하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통보는 운행관리처와 운전기사의 처우만을 생각한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연합회는 “탑승자인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었다. 그 뒤 운행차량 내부의 안내판에는 이 결정이 사전 설문에 의한 것이며 설문응답자 90프로 이상이 10분 이내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있었다고 밝혔다”면서도 “언제 어떠한 내용의 설문이 실시됐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콜택시에 대한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동안 반복적인 문제로 탑승이용자의 불친절, 차량 연결지연, 심야시간 탑승자의 장애특성을 무시한 과속운행 등으로 서비스의 질이 퇴보 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강동구 천호동에 거주하는 뇌병변장애1급 여성의 경우, 운전기사가 충격에 약한 중증장애인의 신체적 지식이나 배려 없이 짐짝처럼 마구 묶어버리고, 반발과 짜증, 성적 언행 등을 해왔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서울시와 서울시시설공단은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개선을 위해 이용욕구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며 “장애인인식개선 및 장애인이용자에 대한 정기적 서비스 교육이 시행되야 한다. 운영전반의 개선을 통한 진정한 장애인콜택시로 거듭 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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