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0일 오후 5시 30분께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의 집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조속한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촉구했다. ⓒ에이블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0일 오후 5시 30분께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의 집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조속한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대선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공약으로 약속했지만 지난 2년간 사각지대 속 목숨을 잃은 피해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10월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사이 발생한 화재를 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은 고 김주영씨를 시작으로 올 4월 송국현씨, 6월 오지석씨 등의 안타까운 죽음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특히 지난 5월 문 장관이 전장연과의 면담 과정에서 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구체적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문 장관은 올해 내 활동지원 대상을 3급까지 확대하는 한편, 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공문을 전장연에 전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문 장관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 없어, 면담의 내용이 사실상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는 것.

이날 발언자로 나선 인천의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수미 소장은 “동지들이 24시간 보장을 받지 못해 참담한 죽음을 맞았다. 문 장관은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깅조했다.

용산행복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증호 사무국장 역시 “장애인들이 불합리한 제도로 죽어갔다. 남아일언 중천금이다. 문 장관은 면담에서의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인천 민들에장애인야학 박길연 교장은 “문 장관은 장애인들이 집주위에서 시위를 벌이자 주민들에 사과했다. 사과는 장애인들에 해야 한다”며 진정어린 사죄를 주문했다.

한편 전장연은 오는 17일 오후 2시 보신각에서 고 오지석 동지의 49재를 지낼 계획이다.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수미 소장이 동지들이 활동지원 24시간 보장을 받지 못해 죽음을 맞아다며 문 장관이 면담의 약속을 지켜줄 것을 촉구했다. ⓒ에이블뉴스

용산행복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증호 사무국장은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며 문 장관의 약속을 촉구했다. ⓒ에이블뉴스

전장연은 결의대회 마지막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은 빈 공약이라며 수박을 쪼개는 퍼포먼스 등을 벌였다. ⓒ에이블뉴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