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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빠져 의식불명 중증장애인 끝내 숨져

47일간 사투 벌이다 결국…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6-02 08:22:07
지난 4월18일 홀로 있다 호흡기가 빠져 중태에 빠졌던 중증장애인 오지석(남, 32세, 지체1급, 서울송파구)씨가 지난 1일 오전 2시50분께 끝내 숨졌다.

평소 근육병을 앓고 있던 오씨는 이동식 침대로 이동하며, 24시간 인공호흡기를 달고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독거가 아니라는 이유로, 복지부 118시간, 서울시 100시간, 송파구 60시간 등 매달 278시간만 보조를 받을 수 있었다. 평소 오씨가 자주 했던 말은 “활동보조시간이 부족하다”라는 내용이었다.

오씨는 지난4월16일 ‘2014년 402장애인대회’에 참석한 뒤 활동보조인이 퇴근을 하고 오씨의 어머니가 집으로 오던 사이 인공호흡기가 빠져 의식불명에 빠졌다.

당시 오 씨는 의식이 없는데다가 심장이 멈춘 상태여서 119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강남구 삼성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오씨는 응급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47일간 사투를 벌여왔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2012년 10월 故허정석씨도 호흡기 장애인으로 허씨는 부모님과 살고 있다는 이유로 1일 3.3시간의 터무니없는 활동보조서비스만으로 살아야 했고 세상과 지역사회에 발 한 번 내딛어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다“며 ”2012년에도 성명서와 여러 집회를 통해 정부를 질타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였지만 오늘도 그때의 죽음이 똑같이 반복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 예산 부족이라는 매번 똑같은 답변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이제 우리는 속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즉각 반성하고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서비스 24시간 보장 방안’과 오씨와 같은 죽음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매년 반복되는 중증장애인의 안타까운 죽음의 고리를 끊도록 선두에 서서 계속해서 투쟁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씨는 2일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으며, 장례식은 5일 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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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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