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보완된 신형 장애인용 기표소와 임시기표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신형 장애인용 기표소가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능이 보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장애인단체의 의견 중 일부 반영, 개선한 ‘신형 장애인용 기표소’ 샘플을 11일 공개했다.

앞서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는 ‘신형 장애인용 기표소’의 기표판이 오른쪽에만 위치돼 상반신이 자유로운 장애인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 됐으며 높낮이가 없고, 기표소의 폭이 좁다는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선관위가 처음으로 발표한 신형 장애인용 기표소. ⓒ에이블뉴스DB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6일 오른쪽에만 부착된 기표판을 입구정면에도 설치하고,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인을 위해 책받침 형태로 이동이 가능한 임시기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일부 개선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선관위 선거1과 배정환 주무관은 “장애인단체의 의견을 반영해서 측면에만 부착된 기표판을 동일한 크기로 제작해 정면에 벨크로(찍찍이)방식으로 추가 부착하고, A4용지 크기의 임시기표판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안정성이 있고,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완했다”며 “제작기간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추가 보완을 위한 제품 생산이 이미 지난주부터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추련 장호동 활동가는 “사진상으로는 앞쪽에 부착된 기표판이 잘 고정돼 활용이 가능한 지 알 수 없다”면서 “조만간 샘플을 실물로 확인한 뒤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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