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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전 정부세종청사 장애인 편의 ‘눈살’

장애인화장실 출입문 ‘미닫이’…세면대 손잡이 없어

점자표지판, 점자블록 등 시각장애인 편의도 ‘미흡’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1-24 16:00:42
보건복지부가 이전을 완료, 업무를 보고 있는 지하1층~지상7층 건물인 정부세종청사 10동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미흡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 직접 방문해 직접 점검해 본 결과 2곳의 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에게 1층 전체를 안내해 주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지만, 점자가 작아 손가락으로 읽지 불편했고 먼지가 쌓여 있었다. 또한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직원호출버튼이 없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3곳, 3~7층에 각각 1곳이 마련돼 있는데, 위치는 모두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옆이다.

문제를 살펴보면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1곳만 터치식자동문이며, 2곳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문이다. 3~7층의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 또한 미닫이문으로 이용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가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고,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버튼은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반면 세면대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용변기 등받이는 없었다.

장애인화장실의 미흡한 시각장애인 편의도 보였다. 입구 벽면에 남녀성별을 알려 주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밑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한 것.

한편 10동의 모든 남성비장애인화장실에는 1개의 소변기 양옆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세종정부청사관리소 시설팀 관계자는 “복지부가 입주해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불편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향후 또 다른 점들이 발견되면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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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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