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방문했을 때 동대구역 신관 남녀장애인화장실은 고장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박종태

지난 16일 동대구역을 찾았을 때 신관 남녀장애인화장실이 배수구 역류로 고장 나 방치된 상태였다.

14일부터로 화장실 청소를 하시는 분은 파업 등의 여파로 인력이 없어 고치지 못한다고 말했고, 해당 설비팀장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확인했다.

설비 팀장은 “요즘 파업 등으로 손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빨리 고쳐서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들은 신 맞이방(열차 타는 곳 방향 맞이방)의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다른 곳의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박종태

배수구 역류로 사용할 수 없는 여성장애인화장실 내부. 남성장애인화장실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박종태

[설문조사] 2013년 장애인계 10대 키워드(20명 선정, 천연비누세트 증정)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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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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