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가진 북한이탈주민 울리는 ‘하나원’
2003년 개소 이후 현재 217명…편의시설은 ‘꽝’
우상호 의원, “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지적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10-24 15:13:38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정착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하나원’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우상호 의원(
민주당)이 하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올 9월 말까지 장애를 가진 217명의
북한이탈주민이 하나원에 입소했다.
이는 지난 2003년 8명이 첫 입소한 이후 2007년 15명, 2013년 23명 등 연평균 20명씩 입소하는 추세다. 유형 별로 보면 지체
장애인이 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각 34명, 청각 33명 등이었다.
하지만
교육연구시설에 해당하는 하나원이 법에서 권장하는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 우 의원의 지적.
현행 법에 따르면,
교육연구시설은 “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주출입구 접근로를 비롯해 9개 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고, 시·청각
장애인들의 유도 및 안내설비 등 7개 시설과 이외 3개 편의의 시설에 대해서도 규정하고 있다.
특히 권장설치 편의시설이인 긴급상황 발생시 시·청각
장애인들에게 상황을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점자블록, 경보·안내설비 등은 그 자체로써 필요성이 인정 됨에도 불구하고 설치되지 않은 상태라고 우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우 의원은 “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기본권”이라며 “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에서 원활히 정착하고 융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세심한 배려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회적응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 교육하고, 비
장애인들에게는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줘
북한이탈주민들 모두가 한국사회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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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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