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승우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청별 장애인대상 발생·검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건은 ▲2009년 293건 ▲2010년 321건 ▲2011년 494건 ▲2012년 661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장애인대상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9년 대비 무려 190%나 폭증한 셈이다.

각 지방청별로 보면 경기·부산·서울지역의 장애인대상 성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장애인 성범죄 발생건수는 경기청 245건, 부산청 261건, 서울청 242건 순이었다.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가 급증하는 이유는 성폭력을 당해도 정확한 일시나 장소와 같은 구체적 피해 사실을 진술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가해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승우 의원은 “여성 장애인들이 성폭력 피해를 당해도 신고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또 이 때문에 신고되지 않은 성폭력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대상 성폭력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경찰청이 더 앞장서야 하며 지역별 실정에 맞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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