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2개의 판스프링으로 신체의 편안함을 주도록 허리와 등을 감싸주고,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시켜 줄 수 있도록 15도 기울어져 있는 제품의 등받이가 설치됐다. 반면 세면대 손잡이 설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개발원은 조속한 개선의 뜻을 밝혔다. ⓒ박종태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가 ‘장애인 중심’의 건물로 탈바꿈하고 있다.

아직은 완벽하진 않지만 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가하면, 화재 등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설치에 나서고 있는 것.

최근 방문했을 때 지난달 6월 18일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먼저 지하 1층, 지상2층∼4층의 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2개의 판스프링으로 신체의 편안함을 주도록 허리와 등을 감싸주고,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시켜 줄 수 있도록 15도 기울어져 있는 제품의 등받이가 설치됐다. 물론 벽과 용변기의 거리조절도 가능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2층의 경우 가족도우미화장실에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침대형 의자가 비치됐고, 휴게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힘든 낮은 탁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교체됐다.

또한 세미나실 출입문 옆 벽면에 각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밑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점도 개선됐다. 세미나실을 시각장애인이 찾을 수 있도록 점자블록이 설치된 것이다.

지상1층에서 지하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저시력 장애인들이 구분하기 쉬운 미끄럼 방지 논슬립이 노란색으로 설치됐다.

지하1층 이룸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되는 단상을 마련, 사용하고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이 화재 등 재난 시 안전하게 탈출 할 수 있는 대책은 미흡 지적에 대해서도 대피가 가능한 경사로 설치로 계획을 잡고 있다. 공사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영등포구청에 경사로 설치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 밖에도 지하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의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확인하기 쉽도록 옮겨서 설치됐다.

한편 개발원은 빠른 시일 내에 장애인화장실 내에 세면대 손잡이 설치 등 아직 부족한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할 계획이다.

2층 가족도우미화장실에는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침대형 의자가 비치됐다. ⓒ박종태

2층 휴게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힘든 낮은 탁자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교체됐다. ⓒ박종태

2층 세미나실 출입문 옆 벽면에 각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밑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점도 개선됐다. 세미나실을 시각장애인이 찾을 수 있도록 점자블록이 설치된 것이다. ⓒ박종태

지상1층에서 지하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저시력 장애인들이 구분하기 쉬운 미끄럼 방지 논슬립이 노란색으로 설치됐다. ⓒ박종태

지하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의 점자표지판과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확인하기 쉽도록 옮겨서 설치됐다. ⓒ박종태

지하1층 이룸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되는 단상을 마련, 사용하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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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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