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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 장애인 편의 ‘미흡’

전국장애인체육시설 최초 ‘BF인증’ 우수등급 불구

장애인화장실 등 문제 있어…점검 장애인들 ‘원성’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6-13 23:11:09
최근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가 전국 33개 장애인체육시설 가운데 최초로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해운대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인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를 찾아 장애인들이 과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지 점검해 봤다.

건물 입구에는 경사로가 잘 설치됐지만, 초입에 점자블록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이동에 불편을 줬다. 계단에는 시작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손잡이에 핸드레일 점자표지판 미설치됐다.

점검 당시 점자블록이 있이 설치된 건물 입구 우측 출입구의 문이 잠겨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들어갈 수 없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건물내부를 알려 주는 촉지도식안내판은 반구형으로 손끝으로 점자를 읽기 편했지만 그 안에 음성안내기 버튼은 전기 코드가 빠져 있어 눌러도 작동을 하지 않았다.

건물의 각 실 출입문 손잡이 옆 벽면에는 실과명 점자표지판이 잘 설치된 반면, 그 밑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이 점자표지판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심사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실과명 점자표지판 밑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점검에 나선 시각장애인은 “바닥에 1장의 점자블록이라도 설치를 해야 흰 지팡이나 발로 감지해서 벽을 더듬어 점자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화장실은 지상 1층∼지상 4층에 각각 남녀로 구분돼 마련됐는데, 문제는 비장애인화장실 안에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힘든 접이식이이며, 문고리 잠금장치도 사용하기 어렵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좁아 전동휠체어를 탄 여성장애인이 접이식 출입문을 열고 닥기 힘들었다. 용변기 뒤에 설치된 등받이는 나무합판이었는데, 변색된 상태인데다 딱딱해 기대기가 불편하다.

휴지걸이는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 편한 최적의 위치가 아니었고, 비상호출버튼은 아예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세면대 손잡이도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중증장애인들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용변 처리가 잘못 되었을 때 사용하는 샤워기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그 밑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내부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잘 설치돼 있었다.

남녀가족 샤워실의 출입문은 여닫이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홀로 들어가기 힘들어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반면 내부에는 용변기와 세면대가 설치돼 있다.

큰 수영장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또는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했다. 하지만 좌, 우의 작은 수영장에는 경사로가 없어 이들이 홀로 입수하기에는 요원했다.

건물 지상1층에서 지상4층까지의 외벽에는 화재 등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었다. 실내체육관 단상에도 경사로 잘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오르내리기 편했다.

회원들은 점검 후 “장애인 전문체육시설인데 장애인화장실이 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있고, 출입문도 접이식인 것은 너무한 것”이라면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우수등급을 받았는데 왜 불편한 점이 많은 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할 때 장애인편의시설을 보수해 우수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한 뒤 “1층만이라도 장애인화장실을 고치는 등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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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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