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홈페이지 메인화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제1회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이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끝났다.

27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진구 소재 광장중학교에서 진행된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에 총 111명이 참여, 시험을 치렀다.

이는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에 처음 응시했던 2,481명의 4.47% 수준이다.

언어재활사는 신체·지적장애인이 겪는 언어 구사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재활치료 전문가를 말하며, 지난해 국가자격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올해 처음 치러지는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을 앞두고 국시원과 언어재활사협회 등 전공자들은 시험 위원 및 출제 위원 구성 등을 놓고 마찰을 빚어왔다.

언어재활 전공자들은 일부 위원들이 비전공자라며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국시원은 전공자로 문제될 것 없다며 대립각을 세운 것.

결국 이는 곧바로 시험거부로 이어지면서 언어재활 전공 응시자들의 대다수가 시험응시를 취소했다.

특히 이 같은 갈등은 결국 행정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언어재활 응시자 모임과 언어재활사협회 등이 지난 3일 국시원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시행계획공고 취소신청' 및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한 것.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하루 전날인 24일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우선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기각했다.

한편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최종합격자는 오는 6월 11일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 국시원 모바일 홈페이지(m.kuksiwon.or.kr)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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