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자 모임이 지난 14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가진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정상화 촉구 촛불집회 모습 ⓒ에이블뉴스

전국의 사설 언어재활기관들이 제1회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합격자들을 채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언어재활기관협의회 등에 따르면 처음 대구의 사설 언어재활기관에서 채용 거부를 밝힌 것을 시작으로 합격자 채용 거부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국의 사설 언어재활기관은 350여곳에 달한다.

특히 사설 언어재활기관에서의 언어재활사 채용이 전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험결과에 따른 후 폭풍이 예상된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합격자 채용 거부는 기관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것”이라며 “시험위원, 출제위원 등의 구성에서 비전문가인 의사들이 포함돼 진행된 만큼, 시험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언어재활 전공자 등 언어재활 관계자들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언어재활 국가시험과 관련해 시험위원회 등에 의사(비전공) 참여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앞서 국가시험에 언어재활 전공자들이 2500여명 응시했으나 시험위원 및 출제위원으로 비전문가 의사들이 참여한다며 반발, 응시 취소에 나섰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국가시험 응시 취소자는 2200여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1회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은 오는 25일 서울 광진구 소재 광장중학교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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