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인천공동투쟁단이 13일 오후 6시께 인천시청 로비를 점거 9대 요구안의 전면 수용을 촉구했다. ⓒ420장애인차별철폐인천공동투쟁단

420장애인차별철폐인천공동투쟁단(이하 420인천공투단)이 인천시청 로비를 점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420인천공투단은 13일 오후 2시 30분께 인천시청 현관 앞에서 ‘9대 요구안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장애인복지과와 장시간에 걸쳐 요구안과 관련해 협의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시종일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결국 420인천공투단은 오후 6시께 인천시청 로비를 점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420인천공투단은 인천시의 9대 요구안 답변이 형식적이라며 요구안별로 장애인복지과, 교육기획관실, 대중교통과 건축기획과로 나눠 국장급들의 면담을 요청했었다.

현재 30여명의 장애인들과 활동가들이 인천시청 로비를 점거, 9대 요구안에 대한 인천시의 ‘전면적 수용’ 없이는 점거 농성을 해체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420인천공투단은 “인천시는 ‘요구안을 재검토할테니 시간을 달라’면서 농성 해제를 욕구하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활동보조 시간이 부족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고 부족한 체험홈, 자립주택으로 인해 탈시설의 꿈을 접어야 하는 장애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9대 요구안은 재정에 따른 선택적 복지의 문제가 아닌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만드는 필수적인 복지 욕구”라고 주장했다.

한편 9대 요구안은 ▲장애인활동보조 권리 보장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적극지원 ▲활동보조인 처우개선 ▲장애인 주거권 보장 ▲탈시설 권리 보장 ▲장애인이동권 보장 ▲장애성인 교육권 보장 ▲발달장애인 전환계획 수립 및 노동권 보장 ▲명심원 사태 해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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