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재활사들의 SNS채팅 일부. ⓒ한국언어재활사협회

한국언어재활사협회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 언어재활사 국가시험위원회 위원 2명에 대해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할 시험위원의 의무와 윤리기준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는 이유를 들며, 해촉을 요구하고 나섰다.

언어재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험위원으로 위촉된 언어재활사 3명 중 2명은 언어재활사들간 진행되는 SNS(카카오톡 그룹채팅)에 참여했다.

이번 SNS는 최근 언어재활사협회가 결정한 국시원 시험위원회 등 일체참여 거부, 시험거부 및 응시료 반환운동 전개, 무기한 단식투쟁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

하지만 이들은 ‘시험이 쉬울 터이니 시험을 쳐라’, ‘모르는 사람이 낸다면 구석진 곳(어려운)에서는 문제가 안 나온다’ 등 시험 칠 것을 종용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언어재활사협회는 이들에 대한 신분을 확인했고 그 결과 시험위원으로 드러났다. 이에 언어재활사협회는 국시원에 공문을 보내 해촉을 요구했다.

언어재활사협회는 “타 자격 국가시험에서는 시험 전 시험에 대한 정보를 흘리는 것은 명백한 해촉 사유이며, 향후 10년간 국가자격시험위원으로 위촉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시원은 이들을 시험위원회에서 해촉하고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춘 인물로 시험위원회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시원 관계자는 “해촉을 위해 문책할지 검토한 바 없다”며 시험출제위원이 아니어서 해촉 사유로는 부적합해 보인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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