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조력문화관 조감도.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위치한 시화조력발전소 내에 건립 중인 시화조력문화관이 최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며,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시화조력문화관은 ‘달이 만들어 내는 무한에너지’를 상징하는 건축 디자인을 형상화해 문화, 체험, 전시가 집결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천900㎡ 규모로 조성된다. 2014년 4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건물 내부는 ´전망대동´과 ´문화관동´으로 나뉜다. 전망대동에는 휴식공간과 함께 서해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75m 전망대가 설치된다.

K-water 시화조력관리단(단장 서을성)은 이 같은 복합문화공간을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추진키로 했고, 설계 수준에 따라 주어지는 'BF' 예비인증을 준비했다. 이후 인증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심사를 통과해 지난 3월 25일 ‘BF'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관리단은 “장애인이 시화조력문화관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화조력발전소를 꿈과 희망, 사랑으로 가득한 지역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화조력문화관 건립 공사 중인 현장 모습. ⓒ박종태

시화조력문화관은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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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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