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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험천만 1호선 성균관대역

남성장애인화장실 바로 옆 계단, ‘안전사고’ 우려

용도에 맞지 않은 선형블록 설치 시각장애인 ‘쾅’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3-04-16 11:21:06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은 건립된 지 30년이 넘는 노후화된 역사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사용이 가능했지만, 남성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출입문과 약 30cm 가량 떨어진 곳에 계단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자칫 잘못하면 추락할 위험이 있다. 입구에는 점자블록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불편함을 줬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가 없고, 용변기 옆 L자 손잡이는 거꾸로 설치됐다. 휴지걸이비상호출버튼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사용하기 편한 최적의 위치에 설치돼 있지 않았다.

용변기 방향 세면대 손잡이는 고정식으로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용변기로 옮겨 앉는데 방해물이 되고 있기 때문에 상·하가동식으로 바꿔야 할 것으로 보였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을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하는데, 점자블록계단 초입과 멀리 떨어져 설치돼 있을 뿐만 아니라 계단 위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의 이동 편의가 보장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성별을 알려주는 점자안내판, 그 밑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은 홀로 이용하기가 불가능했다.

역 입구에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는 반면, 계단에는 점자블록 설치가 미비하고 계단손잡이에 핸드레일 점자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역사 입구 우측 출입문 가운데와 1회용 교통카드 충전기 앞에 시각장애인에게 직진을 유도하는 선형블록이 설치돼 있어 부딪칠 위험이 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넓은 개찰구에는 점자블록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어 이동을 방해했다.

상하행선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안전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고정형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돼 있다. 승강장에는 스크린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주고 있고, 바닥에는 저시력 장애인이 구분하기 힘든 회색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안내견과 함께 역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각장애인은 “추락 사고를 예방하는 스크린도어가 없어 위험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와 수원시는 지난해 2월 성균관대 복합역사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현재 공사와 관련,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이 없으며 논의 중인 상태다.

협약 당시 양 기관은 2015년 말까지 사업비 474억원을 들여 5971㎡(연면적 2만851㎡)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복합역사를 건립키로 했다. 175억원의 예산 소요가 예상되는 환승·역무시설에 대해선 각각 50%씩 분담해 252대 차량을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버스환승시설도 마련할 계획이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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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 (so0927@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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