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통해 개선한 안산시 U-정보센터 장애인전용주차장. ⓒ박종태

‘안산시 U-정보센터(이하 센터)’가 리모델링을 통해 불편했던 장애인편의시설을 개선했다.

센터는 3층 건물로 시민들이 교통시설을 이용하면서 겪게 되는 불편을 해소하고 원활한 차량 흐름 유지, 교통 서비스 개선과 도로 안전성 향상,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의 일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미흡한 장애인 편의시설로 개선이 요구됐는데,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1달 동안의 리모델링으로 장애인들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했다.

장애인전용주차장은 눈에 잘 띄도록 구역 바닥에 장애인 마크를 그려 넣었다. 건물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과 벽면에 손가락으로 읽기 편한 반구형 점자촉지안내판을 설치했다. 점자촉지안내판 안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도 설치돼 있다.

각실 입구 출입구 손잡이 옆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과 그 밑바닥에 매립형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계단입구에도 점자블록을 설치했으며, 계단 손잡이에 각 층을 알려 주는 ‘핸드레일 점자표지판’을 설치해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2층과 3층은 통합관제실로 장애인들은 실제 1층 사무실을 이용하는데, 장애인화장실이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앞에 성별을 구분해 설치됐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의 이용이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를 살펴보면 설치된 용변기 뒤 등받이는 판스프링을 이용해 허리와 등을 감싸주며, 척추를 균형 있고 안정감 있게 지지 할 수 있도록 쿠션이 있는 제품이다.

쿠션은 좌우로 30° 기울어져 있고, 배관 설치 공사에 따라 화장실 벽과 용변기 사이의 거리가 다른데 설치된 등받이는 거리조절이 가능해 중증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휴지걸이는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사용하기 편한 최적의 위치에 설치됐고, 세면대 용변기 방향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상하 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버튼은 없어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비장애인화장실과 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이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엘리베이터 버튼 앞바닥에도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었다.

한편 센터 관계자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 장애인전용주차장 안내판의 문구 중 ‘장애인자동차표지가 부착된’은 ‘주차가능 장애인자동차표지가 부착된’으로 변경하고, 장애인화장실에 비상호출버튼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층 규모의 안산시 U-정보센터 전경. ⓒ박종태

건물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가락으로 읽기 편한 반구형 점자촉지안내판이 설치됐고 그 앞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박종태

건물 출입구에는 매립형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각실 입구 출입구 손잡이 옆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과 그 밑바닥에 매립형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계단입구에는 점자블록을 설치했으며, 계단 손잡이에 각 층을 알려 주는 ‘핸드레일 점자표지판’을 설치해 시각장애인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박종태

1층에 있는 남녀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모두 손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의 시설은 나무랄떼가 없었지만, 한가지 흠이라면 비상호출버튼이 설치돼 있지 않은 점이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성별을 알려주는 '점자표지판', 그 앞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버튼 앞바닥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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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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