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울꿈의숲' 옥내 주차장에 주차 공간이 남아도 장애인콜택시는 인근 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에 주차해야 한다. ⓒ박종태

서울시 강북구 번동 소재 '북서울꿈의숲' 옥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 기사들의 어려움이 일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기사들은 서울시와 강북구의 계약에 따라 장애인콜택시 5대를 토·일요일, 공휴일에 옥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해 관리적 어려움이 있고, 장애인 이용자의 불편으로 이어진다고 토로해 왔다.

시와 구는 2003년 1월 1일부터 장애인콜택시 5대에 대해 1대당 월 2만5천원을 내고 옥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북서울꿈의숲’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옥내 주차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때문에 장애인콜택시는 주말과 공휴일에 주차장 인근의 강북구 재활용품 선별처리시설 공터에 주차해야만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2일 "기사들 장애인콜택시 주차 어려움 ‘호소’"라는 제하의 기사로 보도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중부공원녹지사업소 '북서울꿈의숲' 관리사무소는 지난 25일 "공원을 찾는 시민이 적은 겨울철인 11월∼3월 장애인콜택시가 (동문) 옥내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도록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혀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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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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