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건립될 예정인 장애인행복서비스센터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최우수 등급으로 지정돼 예비인증을 받았다. ⓒ박종태

내년 4월 강남구 대치동(분당선 한티역 부근)에 건립될 예정이던 ‘장애인행복서비스센터’가 지난 6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최우수 등급으로 지정돼 예비인증을 받았다.

이번 장애인행복서비스센터의 BF예비인증은 장애인 이용 편의 및 중증장애인 대피시설 미흡 건립 우려에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 1월 장애인행복서비스센터 설계도면 점검결과 중증장애인 화재 및 재난 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및 베란다 설치가 배제됐다.

또한 각층 화장실 안에는 장애인화장실 1곳이 마련될 예정이었으나 출입문이 손이 불편한 장애인 및 휠체어장애인들이 열고 닫기 힘든 여닫이문으로 설치될 계획이어서 개선이 요구됐다.

이에 서울시는 설계도면을 전면수정해 이 같은 우려들을 모두 개선·보완하고 BF예비인증을 받은 것.

먼저 주위 건물 환경으로 화재 대피시설 경사로 설치가 불가능 한 것을 고려해 외부로 베란다를 설치, 장애인들이 긴급화재 시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설계도면상 건물 중간의 계단 1개를 철거해 중증장애인들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장애인화장실은 기존 여닫이문에서 터치자동문으로 수정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유도기 및 점자블록 설치도 보완했다.

장애인고용복합시설인 장애인행복서비스센터는 사업비 49억2700만원이 투입, 지하1층~지상6층, 연면적 1687.57㎡,(510,49평), 건축면적 284,97㎡(86,21평)의 규모로 건립된다.

1층은 카페, 2층은 장애인생산품 전시 및 판매 공간, 3층∼6층은 직업훈련·상담·체험 등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장애인들의 직업훈련부터 상담, 체험, 생산품 전시 및 판매까지 한곳에서 이뤄질 계획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담당자는 “당초 내년 4월 준공예정이었으나 설계도면 수정 및 보완 등으로 준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 된다”며 “늦어도 7월까지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치동에 건립 예정인 장애인행복서비스센터 현장 모습.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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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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