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 중앙역. ⓒ박종태

경기도 안산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을 이용하는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이 장애인들의 계속되는 민원 제기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업비는 3억1100만원이 투입되며, 공사 완료는 오는 11월로 잡혀있다.

중앙역은 지하철 4호선이 지나가는 총 8개 역 중 유일하게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상태로, '개량형리프트'가 운행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은 이동에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공사가 완료되면 중앙역 앞 지하도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이용, 맞은편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설치공사 안내도. ⓒ박종태

엘리베이터 공사가 한참진행 중에 있다. ⓒ박종태

중앙역에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박종태

중앙역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설치된 고정형리프트. ⓒ박종태

중앙역 앞 지하도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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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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