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 이주훈 PD

◈뇌병변 1급 장애 다섯살 찬준

집 안의 첫 아이로 많은 축복과 사랑 속에 태어난 찬준이. 하지만 그 행복은 오래 가지 못했다. 찬준이는 100일 무렵 경기를 일으켰고 결국 뇌 손상을 심하게 입게 됐다. 그후 아이는 지금까지 한 번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5년이란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현재 찬준이는 뇌성마비와 영아연축으로 뇌병변 1급 장애진단을 받은 상태. 뇌를 다치면서 눈이 몰려 생후 36개월 무렵에는 사시 수술을 했으며 제 힘으로 목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또 골다공증 증세가 심하게 나타나 80세 노인의 골밀도를 보이고 골반탈구도 진행 중에 있다.

◈몸무게 8.5kg, 미소천사 찬준

매시간 챙겨 먹는 약과 끼니를 해결하는 일로 찬준이는 하루를 보낸다. 삼킴 장애가 있는 아이는 한 끼 식사조차 쉽지가 않다. 늘 누워 지내다 보니 폐렴이 잦아 가래가 많이 생겨서 죽 한 그릇을 먹는데도 두 시간이 넘게 걸리기 일쑤다.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것 중 영양가가 높은 유동식은 너무 비싸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 때문에 아이는 영양 섭취가 늘 부족하다.

다섯 살 찬준이의 몸무게는 이제 겨우 8.5kg. 앙상하게 마른 아이를 볼 때면 경제적인 이유로 맛있는 거 하나 못 해주는 엄마는 늘 미안함이 앞선다. 하지만 찬준이는 연신 방긋방긋 웃는 미소천사다.

◈일용직으로 일하는 신용불량자 아빠

“주위에서 아이를 시설에 맡기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래요” 아빠의 사업 실패로 가정 형편은 급격히 기울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을 감당 할 수 없어 파산신청을 한 아빠는 신용불량자 신세가 되었고 일용직으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엄마는 찬준이를 전적으로 간병해야 되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생활비와 병원비 부족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100kg 가스통을 배달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 그리고 아이가 두 발로 일어서는 그 날을 기대하며 사랑과 정성을 다하여 간병하는 엄마. 부모의 지극한 사랑이 있기에 찬준이는 오늘도 미소를 지을 수 있다.

뇌병변 1급 장애 박찬준 군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2월 18일(금) 오후 6시 20분, 20일(일) 오후 4시 10분에 다시 방송된다. (skylife 412번, 각 지역 케이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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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전화 : 02-2650-7840 ※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박찬준 군에게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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