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역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박종태

호남선 KTX 정차역인 익산, 김제, 정읍, 장성, 광주송정, 광주, 목포역 중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역사는 그동안 목포역이 유일했는데, 최근 김제역도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이용객이 많은 교통 요지인 익산역과 광주역 보다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 김제역에 엘리베이터를 먼저 설치한 이유에 대해 김제역 관계자는 "고령 인구가 많아서"라고 답변했다.

김제역에는 총 3대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상·하행선에 각각 1대씩이 설치됐고, 역사 외부로 통행할 수 있도록 1대가 더 설치됐다.

철도공사 전북지사측은 "2014년에 호남선이 새로 개통되고 역사가 새로 건립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냐"면서 "장애인들이 철길 횡단을 계속해야 하는 실정으로 정부의 빠른 대책이 강력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장애인들은 호남선 다른 역사에도 엘리베이터 설치가 속히 이뤄져 철길이 아닌 엘리베이터로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지하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모습. ⓒ박종태

상하행선 플랫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모습.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즐겨보는 장애인 & 복지 뉴스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