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가 17일 부산시청 앞에서 내년 말 개통예정인 반송선의 전동차 무인운전을 반대하며 신규채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장규석 기자/부산CBS

부산교통공사가 내년 말 개통예정인 부산 지하철 반송선의 전동차를 완전무인으로 운행할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지하철 노조가 이에 반발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무인운전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될 전망이다.

부산지하철노조는 1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2009년 투쟁선포식'을 열고 "시민안전을 볼모로 한 반송선 무인운행계획을 폐지하고 신규인원을 채용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반송선이 지하구간을 통과하는데다 반송선 지역에는 노인과 장애인이 많아 무인운행을 할 경우 안전사고와 이용불편이 예상된다"며 "역무원과 안전요원을 추가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자체가 무인운전용으로 개발됐고, 10년 동안 안전이 검증된 운행체계를 들여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오는 21일 임단협을 앞두고 노사간의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CBS 장규석 기자/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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