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카드를 분실할 경우 발급하는 장애인증명서에 사진이 포함되지 않아 현장에서 마찰이 빈번하다는 에이블뉴스 보도이후 정부가 개선책을 마련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사진이 포함돼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등록확인서를 올해부터 발급하기로 했다. 이 등록확인서 양식은 2009년 장애인복지사업안내 책자에 수록됐다.

보건가족부 장애인정책과 관계자는 "에이블뉴스에서 보도하고, 많은 건의도 들어와서 장애인등록확인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현장에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장애인당사자들과 일선 공무원들은 장애인등록확인서 발급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인들은 장애인복지카드를 분실하면 6개월 이내의 3cm×4cm 증명사진 1장을 주민센터로 가져가면 발급일로부터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등록확인서를 발급한다. 수수료는 무료.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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