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제21대 총선을 앞둔 25일 성명을 내고 “혐오표현이 자취를 감춘 평등과 존중 선거 원년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자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역사상 처음으로 만 18세 국민에게 투표권이 부여되는 의미 있는 선거”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혐오표현 없는 선거 만들기는 우리 사회의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인의 동참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정치인은 선거에 의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민주주의 가치실현을 위한 직접적인 행위자이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불관용을 조장하는 혐오표현을 제어하고 이를 예방하고 대응할 사회적 책임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가 선거기간 중에도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한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후보자들의 혐오표현은 대상 집단 구성원의 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공론의 장을 왜곡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포용사회로의 통합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와 시민사회가 혐오표현 없는 선거를 만드는데 함께한다면 혐오표현은 오히려 힘을 잃게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번 선거에 나선 각 정당과 후보자, 선거운동원, 그리고 우리 시민 등 모두에게 혐오표현 없는 선거 원년 만들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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