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전광판에 수어통역이 제공되지 않았다.ⓒ에이블뉴스DB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2일 오후 임시 상임위원회를 열고, 지상파 방송3사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과 패럴림픽 개·폐막식에 수어통역을 제공하라는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했다.

장애벽허물기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수어통역과 관련, KBS는 IOC 위원장 연설 등 일부를 제외하고 없었고, MBC·SBS와 개막식 현장 전광판에도 제공되지 않았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과 패럴림픽 개·폐막식, 현장 등 수어통역 제공으로 청각장애인 차별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인권위에 진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BS와 MBC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수어통역 방송을 제공하고, 페럴림픽 중계방송에서도 수어통역 제공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나 SBS는 수어통역이 자막을 가린다는 이유로 송출 계획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역대 올림픽 개·폐막식 현장 전광판에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IOC 협의를 거쳐야 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현장에서 전광판 등에 수어통역은 제공할 수 없지만, 패럴림픽 개·폐막식에는 수어통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인권위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전세계인의 축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상파 방송3사에 수어통역 방송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시청편의 서비스 제공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위는 평창올림픽 폐막식 현장에서 전광판 수어통역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며 "수어통역 제공을 통해 화합과 상생, 평등과 평화라는 올림픽 정신이 장애인에게도 적용돼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명실상부한 인류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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