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연석회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시설비리척결과탈시설권리쟁취를위한공동투쟁단,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회원 40여명이 27일 오후 5시20분께부터 국가인권위원회 11층을 점거하고 본격적인 김양원 퇴진운동에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우리는 더 이상 김양원의 뻔뻔한 작태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다.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더욱 강경한 투쟁을 할 것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국 사퇴하지 않았다"며 "반인권적인 김양원 비상임위원이 퇴진할 때까지 점거를 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청와대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본인들의 천박한 인권의식을 대놓고 드러내기라도 하듯이 정부보조금 횡령 등의 시설 비리와 시설생활인에 대한 인권유린을 자행한 자를 인권위원으로 치켜세웠다"고 비판했다.

한편 현재 국가인권위 11층에는 인권활동가 20여명이 점거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1층 로비에는 인권위측이 엘리베이터 전원을 내려 올라가지 못한 장애인 활동가 20여명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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