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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형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사 전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10-05 08:42:56
존경하는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쁜 마음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이제는 국민이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보건복지 정책에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삼 년 가까이 계속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정과제 추진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는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노력과 진심을 깊이 신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저를 믿고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우리 보건복지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자신의 어려움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가 많이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핵심적인 역할은, 이분들을 사각지대 없이 찾아내어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미래에 대비해 보건복지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혁신도 계속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 둔화와 양극화 심화,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코로나19와 같은 상시적 공중 보건 위기 가능성 그리고 눈부시게 빠른 디지털 혁명은 정책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취약계층을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복지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경제, 사회, 기술 등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새로운 정책 개발과 획기적인 혁신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이제는 오랜 기간 구축해온 보건복지 제도의 틀을더욱 촘촘히 하는 동시에, 혁신의 눈으로 관련 정책을 면밀하게 살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촘촘하고 두텁게 취약계층을 보호하겠습니다. 생계급여, 긴급복지 및 재난적 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저소득층을 생계 불안과 위기로부터 적극 보호하겠습니다.

장애인은 물론 아동, 노인 등 생애주기별 취약계층과 자립준비청년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안전망도 보강하겠습니다.

아울러 사각지대가 없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하고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둘째, 복지-성장 선순환을 위한 복지 투자 혁신과 복지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습니다.

요양과 의료의 연계, 재가 중심 통합적 서비스 제공, 만성질환 예방 관리 등 예방적·사전적 건강 관리를 강화하고, 민간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사회서비스를 고도화하여
복지 투자를 혁신하겠습니다.

아울러 부모급여 도입, 보육서비스 질 제고와 같이 저출산에 대응한 투자를 강화하는 성장친화적 복지 전략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한편 세대 간 상생할 수 있는 국민연금을 목표로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개혁을 추진하고, 국민건강보험도 필수의료 등에는 보장성을 강화하면서 재정도 면밀하게 관리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코로나19에 대응해 국민의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빈틈없이 방역을 추진하겠습니다.

고위험군의 중증화 예방을 위해 신속히 검사·처방을 하고,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의 감염을 미리 차단하며, 독거노인은 지역과 연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긴급치료병상 등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를 확충하면서 일반 의료 체계로의 전환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를 확충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증, 응급 수술 등의 분야에 공공정책수가를 도입하여 언제 어디서나 적시에 이용할 수 있는 필수·공공의료 체계를 확충하겠습니다.

아울러 필수의료 분야 의료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분만 등 의료취약지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나라가 글로벌 바이오헬스 중심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규제 혁신 등으로 보건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WHO 지정 인력양성 허브 운영 등 글로벌 협력에도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

보건복지 가족 여러분! 우리의 업무는 모두 국민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만큼, 정책적 노력이 곧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한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겼으면 합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핵심 부처라는 자부심도 항상 갖길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이 누구보다 뛰어나고, 열심히 노력하며, 작은 일 하나에도 국민을 위한 진정성을 담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과 보건복지부의 발전을 위해 몇 가지 더 당부드립니다.

모든 정책 과정 속에서 항상 큰 방향과 흐름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체를 보지 못한 채 부분에만 매몰되면 성과가 미흡한 것은 물론 처음의 목적도 잊게 됩니다.

지금 하는 일의 목적과 과정, 영향에 대해 스스로 계속 묻고 주변 동료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주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각 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충분히 듣길 바랍니다. 다양한 가치와 이해관계가 공존하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감과 소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소관 업무에 대한 여러분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은 현장 소통으로 더욱 빛이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가 일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되돌아보며 더 깨끗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그간 관행이라도 시대 변화에 맞도록 개선하고, 청렴, 반부패, 갑질 근절 등에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한 정책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 업무에 더해 장기간의 코로나19 총력 대응으로 모두가 많이 지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하듯이, 조직 및 인력 운영, 업무 방식과 근무 환경까지 여러분 의견을 경청해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언제든 여러분이 저를 찾고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장관실의 문도, 제 마음도 활짝 열어두겠습니다.

지난 5월 10일 이후 보건복지부 제1차관으로서, 장관 대행으로서 그리고 장관 후보자로서 근무할 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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