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월 31일에 장애인 당사자이자 현장 전문가인 이종성(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이사,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을 영입인사 8호로 발표했다.

이종성은 25년간 장애인단체에서 일했던 실무자이자, 문화체육관광부 개방직 과장을 지낸 행정 전문가이다. 20대 국회에서 장애인 당사자 비례대표가 없었기에 장애인들은 많은 실망을 하고 있었고, 장애인의 정치참여 기회를 상실했음에 낙심하고 있었다.

이번에도 탈북 인권운동가를 영입하자, 장애인이기는 하지만 장애인계의 활동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을 장애인들의 대표처럼 하거나, 마치 장애인 몫을 만들어주는 것처럼 엉터리 생색을 내는 것은 아닌가 무척 긴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의 장애인들의 이러한 염려와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장애인계의 전문가이자 당사자를 진정으로 영입해 준 것에 대하여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바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진정한 장애인 대표 자격을 가진 인물을 영입해 준 데 대하여 장애인들은 큰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장애인들의 정치적 소외를 해결했다는 만족감과 이번 국회에서는 장애인들의 진정한 소통과 현장을 아는 인물이 국회에 등원하게 되었다는 기대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인재 영입을 했다고 반드시 비례대표에 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어서 장애인들은 당선 안정권 중에서도 최우선 번호에 장애인 영입 인사를 배정해 줄 것을 갈망하고 있다.

258만 등록 장애인을 대표하여 장애인들의 대변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장애인의 권리를 논하고, 소외됨 없이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장애인이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정치적 기반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진정한 민주정치 참여의 길을 기대하게 된 것이다.

장애인들이 오랫동안 외쳐왔던 정치세력화에 정치권이 제대로 응답을 해 준 것에 대하여 장애인들은 감동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감동이 지속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국회는 정치인들의 모임 장소가 아니라 진정한 국민대표가 모이는 장소가 되어 사회적 약자들의 당사자들의 손에 의해 장애인 정책이 개선될 것에 크게 고무되어 있다.

이런 장애인들의 바람을 끝까지 책임져주는 자유한국당이 되려면, 이러한 영입 의도가 진정성임을 입증하려면 당선 안정권에 장애인 당사자를 반드시 공천하여 흠결 없는 진정한 참여 정치를 실현해야 할 것이다.

2020년 1월 31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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