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5시, 자유한국당황교안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에 반발하여 청와대 앞에서 삭발을 하였다.

이 자리에서 조국 장관임명에 항의하며 맨 처음 삭발을 한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의 발언이 있었다.

언론에 의하면, 박 의원은 “제가 의사인데 조국 이 사람은 정신병이 있다”며 “성격 장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을 하는 걸 죽어도 모른다”고 발언(뉴시스, 2019.9.16.)했다고 한다.

박 의원의 발언은 조국 장관을 지칭하여 한 말이다. 조국 장관이야 공인이므로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 발언이 자칫하면 장애인을 비하하고,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국회의원이며 의료 전문가로서 장애인들이 듣고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발언을 하면서 ‘평등’과 ‘정의’를 외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혐오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그래서 혐오를 단순한 혐오 행위를 넘어 차별과 인권침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취지에서 공인으로서 장애인들을 혐오하고 차별을 조장할 수 있는 발언을 한 박 의원은 장애인들에게 깊이 사과해야 한다.

2019년 9월 16일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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