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부모연대는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가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으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는 충북지역 장애인 부모들의 염원에 의해 2012년에 신설 된지 불과 3년만인 2014년에 김영호 총장이 취임하면서 소수인원의 학과라는 이유만으로 구성원의 사전 동의 없이 폐과를 결정하여 지역사회 장애인 단체의 공분을 샀었다.

한국교통대는 장애인 단체 및 지역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6년 일방적으로 교육부에 폐과 신청을 강행하였으나, 당시 교육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폐과 결정을 유보하였다.

신설이후 처음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받고, 최우수를 획득한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의 평가 결과는 교육부가 유아특수교육과를 보유하고 있는 국립대로서 한국교통대가 유일하고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받아보지 않았다는 부분 등을 고려해 잠정적으로 유보 결정을 내린 교육부의 신중한 의사결정의 성과이다.

또한 장애영유아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함께한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의 지난한 투쟁의 결실이다.

아울러 교통대에서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교수 충원률이 높은 배점이 평가 지표라는 것을 파악하고 있으면서도 타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도록 악의적으로 유아특수교육학과의 교수 충원을 거부했던 대학의 적폐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소수의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고생한 결실이다.

한국교통대는 학과 구성원의 의견 수렴 없이 유아특수교육학과 정원을 다른 학과로 배분하는 폐과 신청서를 제출하여 유아특수교사 구인난에 허덕이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대학 구조조정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가 구조 조정을 가장하여 소수라는 이유만으로 장애영유아의 교육권을 보장하기는커녕 사회적 수요를 무시하고 대학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교육부의 국립대 구조조정에 대한 감시·감독 강화를 요구한다.

앞으로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학과가 충북교육의 위상을 지키는 특수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하리라 격려하고 응원하며, 한국교통대 신임 총장에게는 장애인 교육권 보장을 위한 국가와 지역사회의 요구를 경청하고 부응하는 대학 운영을 기대한다.

2018년 3월 28일

특수교육공적책무성강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충북장애인부모연대 회장 민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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