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공공의 책임을 가지는 자이다. 공공의 책임을 수행하는 자로서 인권의식 또한 엄중하다. 그러나 이번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논쟁 중에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에게 “눈이 비뚤어졌는데 뭔들 제대로 보이겠나”는 발언은 국회의원으로 공공의 책임과 인권의식을 송두리째 저버리는 발언이었다.

신체적 결함(손상)인 ‘눈이 비뚤어졌다’라는 것을 꼬투리삼아 ‘뭔들 제대로 보이겠냐’라는 발언은 전형적인 장애인에 대한 비하발언이며, 최소한의 장애인에 대한 인권의식도 갖추지 못한 발언이다.

김진태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으로의 공적책임과 인권의식 문제를 넘어 이 땅에 살아가는 장애인에 차별과 편견을 재생산하는 피해를 입힌 인권범죄인 발언이다.

이에 우리는 김진태 의원에게 즉각 이 땅에 살아가는 장애인들에게 공식적이고 엄중한 사과를 요구한다. 그리고 스스로 반성의 의미에서 장애인인권교육을 이수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김진태 의원이 응답하지 않는다면, 그에 적합한 댓가를 치루게 될 것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2016년 10월 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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