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성과 접근성은 대한민국국민으로 누구나 누려야 하는 기본권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장애인들은 많은 힘겨운 투쟁을 통해 이동권에 조금 더 과감한 정부 정책 변화를 바라고 있다.

이것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표보다는 조금 더 앞선 생각을 정책자들이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클 것이다.

어떤 정책이든 잘 이루어지고 있는 곳을 보기 위해서는 선진 사례를 많이 든다. 하지만 고속버스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모두 탈 수 있는 환경조성은 정말 어렵다고 느껴진다. 그러기에 그런 환경이 완전히 이루어지려면 하염없는 시간이 소요될 것은 분명하다.

외국의 사례라지만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인 미국밖에는 완전한 시스템을 이룬 곳이 없어 보인다. 재정적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되지만 여러 문제들이 있어 어느 선진 국가에서도 완전한 시스템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 중진국대열에도 완전히 오르지 못하고 있는 나라에서 고속버스를 장애인이 아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날이 과연, 투쟁을 한다고 언젠가 이루어질 수 있는 문제일까? 현실적으로 지금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대한 너무나 큰 욕구에 맞추기 위해 다른 대안을 제시해 본다.

시내버스의 완전한 저상버스화를 이루지 못해 결국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콜택시 같은 것이 생겨난 것과 같이 장애인콜택시서비스 같은 것을 더 늘리고 다변화시켜 시외도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고속버스요금을 내고 고속버스가 가는 곳은 전국어디든 갈 수 있게 정책을 시행을 하면 되지 않을까?

수요가 많지 않고 좌석을 6개나 비워야하는 회사의 손실금 문제도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렇기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장거리도 가능한 장애인콜택시가 오히려 현실적 방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게 이용하는 것이 고속버스 내부의 협소한 환경을 보면 사고나 화재시 안전면에서도 실용적이지 싶다. 리프트를 이용해도 불편함이 너무나 많은 고속버스의 활용보다는 그 대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1인 좌석을 2~3석으로 늘려 탈 수 있는 장거리 이동수단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고속버스와 같은 대형버스들은 비장애인들도 오르내리는데 불편할 정도로 계단이 가파르고 많다. 휠체어가 아닌 클러치를 짚은 장애인이나 노약자들도 쉽게 탈 수 있는 환경이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된다.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자유로운 이동권이 주어지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과제이다. 그렇기에 될 수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그런 환경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이 글은 울산광역시에 사는 김희철 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