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고용문제 및 사회통합의 해결책의 하나로 사회적 기업이 대두 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보다 먼저 사회적 기업을 먼저 시작한 외국의 예를 볼 때 아직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의 수가 기본적으로 많지 않아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회적 기업이 생성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어떠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적지 않은 대기업들이 공생, 상생의 이름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대한 회사의 방침을 대외적으로 선언하고 실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은 걸음마 수준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고 그만큼 성장할 기회도 크게 열려져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미 몇몇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아 이러한 우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들도 사회적 기업에 합류하여 동반자로서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걸음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대하고 사회적 기업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보다 진보된 관심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아직까지 미약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우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영에 위협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우선구매제도와 관련하여 사회적 기업의 우선구매 참여에 대하여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직 어떠한 형식으로 어떻게 이루어질지 알 수 없지만 우선구매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있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게는 큰 경영환경의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사회적 기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을 하던 사회적 기업은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로서 대두 되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관심은 여러 가지 형태로 지속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사회적 기업은 우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위기일까요? 기회일까요?

‘위기다, 기회다’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세라면 대세인 사회적 기업을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회 복지적 감성을 가진 우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게 기업가적 마인드를 요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우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기꺼이 직업재활을 감당하여 왔고 앞으로도 감당하여 나갈 것입니다.

기업가적 마인드에 대하여는 다양한 해석과 주장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기업가적 마인드의 핵심은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고 그 실패를 딛고 결국은 성과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도전과 실패를 극복하는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 부족하다는 점이고 특히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영환경에서는 더욱 미진하다는 점입니다.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기업가를 마주하면서 이러한 기업가적 마인드와 경영환경이 사회적 기업업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큰 차이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여 봅니다.

특히 최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중심이 되어 추진되고 있는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하면서 미래 청년 사회적 기업가의 도전(이전의 실패의 경험과 현재 도전 중에 마주하는 여러 가지 장벽들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들 사회적 기업도 결코 실패를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영을 하는 누구나 그러하듯 실패를 이미 경험하였거나 앞으로 경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에 선정된 분들은 그러한 실패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점에 대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매우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충분히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한 부분을 경영활동에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Risk Management라는 거창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매우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기업은 우리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위기일까? 기회일까? 단언하건데 어떤 시설에는 위기일 것이고 다른 시설에는 기회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위기와 기회로 나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보입니다.

다만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모두 한 마음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하여 (비단 사회적 기업문제 만이 아니라) 공통된 인식을 갖고자 노력하고 일관된 방향성을 공유하여 매진한 다면 분명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부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성장과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이글은 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김상태 자문위원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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