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렇게 달려보자. 명랑섹스 그 길로.

땀나고 끈적이는 여름이 왔다. 모두들 안녕하신가?

그동안 마스터베이션으로 자신의 성감대를 알아보고, 레몬에 키스함으로써 줄기찬 연습이 있었을 줄 안다. 지칠 줄 모르는 학구적인 자세만이 우리에게 명랑섹스를 선사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아무것도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명랑섹스의 그날은 오지 않는다.

오늘은 본격적인 섹스를 하기 전. 준비행위를 말하는 애무가 되겠다.

먼저 듣기에 따라 생소할 수 있는 영화 대사 한 줄을 소개하겠다.

“교합함에 있어 여음이 왕성한 후에 남양이 촉발해야 한다.”

80년대에 해외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던 “씨받이”란 영화 대사의 하나다. (우리 조상의 현명함에 박수함 쳐줘야한다)

여음이 왕성해진다는 것은 여성파트너가 흥분상태로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오르가즘에 이르는 과정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고, 속도가 완만한데 반하여, 대부분 남성은 발기시간이 빠르며 사정 이후에 급속히 쾌감이 사그러들기 때문에 교감의 보조를 맞추라는 뜻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파트너와 동시에 오르가즘에 오르는 길은 준비된 작업 즉 애무의 과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섹스의 완성이 반드시 성기를 삽입하는 것이 아니란 것쯤은 독자들도 알고 계시리라.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것이 섹스의 정점을 말하는 것이라면 그전에 사전행위로 흥분을 배가시킬 필요가 있으며, 자신의 성감대를 파트너에게 말함으로써 즐거움에 이르는 탐색의 시간들을 좀더 앞당길 수 있다.

▲ 사진출처: topicphoto.com
6편에서 소개한 오럴섹스도 전희의 과정이 될 수 있으며, 장애상태에 따라 갖가지 자세로 쓰다듬거나 긁거나, 핥는 작업이 애무의 모든 과정이 될 수 있다. 반드시 알아 두어야할 것은 본인의 장애상태를 파트너가 이해하는 과정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먼저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이 대화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섹스 시에도 마찬가지다.

혼자 흥분해서 파트너의 장애상태를 잘 알지 못하고 덤빈다면 오히려 파트너에게는 괴로움과 통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자아~ 이렇게 물어보자.

“자기는 어딜 만져주면 좋아?”

반대로 파트너가 묻지 않는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상대의 손을 자신의 성감대에 갖다대거나, 예전과 다른 흥분된 신음소리로 파트너가 눈치챌 수 있게 하는 현명함도 필요하다.

어디를 애무할 것인가?

<당신은 몸의 어느 부분에 마찰했을 때 민감한가? 당신의 성감대는 어디인가?>

* 여성의 경우

1) 클리토리스: 주요하게는 클리토리스가 되겠다. 클리토리스를 애무하고자 할 때는 손가락 한 개만 가지고 문지른다면 힘이 세게 가해지기 때문에 파트너가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반드시 한손의 손가락 세 개정도를 가지고 살짝 문질러야하며, 숨소리가 빨라지면 문지르는 강도와 빠르기를 세게 할 필요가 있다. 손에 장애가 있는 경우,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를 상대의 성감대에 마찰시킬 수 있다.

남성 전신마비 장애인의 경우, 혀를 움직일 수 있다면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머리에 갖다 댐으로써 혀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는 자세를 만들어야할 것이다. (어떠신가? 남성장애인에게 혀는 훌륭한 성기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용할 수 있는 신체부위가 엄지 손가락 뿐이라면 그것 또한 훌륭한 성기관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2) 허벅지 안쪽: 허벅지와 성기가 만나는 곳은 여성에게 예민한 부위이다.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간지러움을 느낀다면 손톱을 세우고 긁어주는 방식도 괜찮은 일이다.

3) 목과 유방: 부드럽게 키스하거나 혀를 내밀어 핥아준다.

(추천사항) 등 뒤에서 껴안고 가슴을 마사지하는 방법을 권한다. 생각보다 에로틱한 감정으로 당신의 파트너를 이끌 것이다.

어느 정도 흥분상태에 이르면 여성파트너의 유두가 봉긋 서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유두를 서게하려고 유두만을 붙잡고 마사지하거나, 가슴을 너무 세게 움켜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남성의 경우

1) 남성의 성감대는 일반적으로 페니스에 모여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생긴 게 다르듯 성감대 또한 다르니 페니스만 집중적으로 핥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좀 다른 방법을 권하고자한다. 옷을 입은 상태에서 애무하는 방법은 어떠신가?

2) 가슴: 일반적인 여성의 성감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손으로 쥔는 방법보다는 혀로 핥는 작업이 좋다.

3) 허벅지 특히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쓰다듬다가 펠라치오를 해도 좋을 것이다.

4) 우리나라 남성들은 이상하게 흥분해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기분이 좋아진다면 맘껏 소리 질러도 좋다. 소리를 내는 남성은 여성에게 사랑받는다는 점을 잊지 말길 바란다.

5) 회음부와 항문: 여기까지 말해놓고 이 얘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필자는 고심했다.

‘완전히 변태로 찍히는 게 아닐까?’

솔직히 말해서 필자의 생각에는 변태는 없다고 본다.

파트너와 대화 속에서 합의되느냐 안 되는가의 문제인 것이지 합의만 된다면 무엇이 문제랴!

회음부는 남성성기와 항문사이에 있는 피부를 말하는 것으로 오럴시 이곳을 집중적으로 핥아준다면 당신은 파트너의 숨넘어가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한 차원 더 높은 서비스를 원한다면 항문을 혀로 핥아주는 방법이 있다. 일명 ‘똥꼬핥기’라 한다. 혹시 항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걱정이신가? 좌욕할 때 쓰는 세숫대야에 물을 붓고 세 시간쯤 엉덩이를 담궈 두면 냄새가 사라진다는 모 남성 장애인으로부터 답변이 있었다.

위의 방법은 일례를 든 것뿐이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양하듯 성감도 다양하고, 장애유형별 정도별 그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함은 물론이다.

얼마 전 명기녀를 인터뷰한 일이 있다.

인간의 몸은 악기 같다고, 악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낸다고 했다. 그녀의 깊은 뜻을 독자는 알아채셨으리라.

장애에 따라서는 지금 하고 있는 애무방식이나 고민하는 체위가 비장애인에게는 흔치 않은 방식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과 파트너가 가진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길이며, 서로 교감할 수 있다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애무테크닉에 두려워하지 않는 당신을 기대한다. 즐거운 밤 되시라.

최근들어 지난 이력을 자세히 소개해야할 필요를 느낌. 왜? 설명치 않아서, 혹은 설득력의 부재로 종종 인간관계에서 실패를 보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 혹시 아는가 프로필을 잘 설명해서 대성할지… -1971년 위생병원 출생: 칠삭동이, 어려서는 칠삭동이가 대단한 것인줄 알았음. 비숫한 인물이 한명회인가 뭔가 하는 인물이 있다고 들었음. 뜻은 크게 품었으나, 아직까지 대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음. 대신 몸은 부풀어 오르고 있음. -1994년 대학졸업: 숫처녀가, 불감증이 순결의 표시인줄 알고 대학에 입학/ 결국 남아있는 것은 무연애, 무빠굴의 경험으로 남의 연애사만 나오면 침을 흘리는 휴유증에 시달림. -2004년: 쓰리잡으로 삶을 연명. 온갖가지 빠굴담을 구라로 떠드는 여인네. 남들이 알면 무수한 남자를 연인으로 삼은적이 있은줄 알고 덤빔. 속빈강정....알고보면 무식의 극치. 여보세요..아...여보세요. 나는 당신이 무슨말을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지구인은 나의 적인가 동지인가? -2007년 현재: 남들이 보기에는 몇가지 엽기적인 직업을 가진 이력을 가지고 있음. 현재도 역시 남보기에 멀쩡하다고 할 수는 없음.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