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안내동 엘리베이터 공사현장.

지난 3월 19일날 정부과천청사 안내동에 설치된 조달청우수제품 수직형리프트가 승강기 안전관리원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아 철거하고 새로 설치하여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 후 '정부과천청사 안내동에 엘리베이터가 7월말까지 엘리베이터 설치가 완료되었겠지'하는 마음으로 20일날 아침에 전화를 하니 8월 1일부터 공사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과천청사 안내동 현장으로 출발을 하였다.

도착을 하고 현장을 보니 8월 1일부터 엘리베이터 설치를 해 10월말까지 엘리베이터 설치 완료를 한다고 과천청사 청사관리소 담당자는 현장을 보면서 설명을 하였다.

2002년도 12월말까지 산업자원부에서 검사를 완료하고 불합격 받아 중지하였으니 10개월 동안 이용을 못하는 장애인과 노약자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2층 청사 구내식당은 이용을 못하고 식당화물용 승강기를 이용하여 식당을 지나서 구내식당을 출입하여야 한다.

불편을 주어서 죄송하다고 하고 화물용승강기가 어느 곳에 있으니 당분간 이용 해달라는 문구를 찾아볼 수가 없어 담당자에게 항의하니 담당자는 안내문구를 설치하였다고 하였으나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3월에 지적한 청사 입구에 있는 화장실 앞에는 장애인 화장실이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는 안내문구를 부착하였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늦어진 이유를 추궁하니 담당자는 청사1동(법무부, 재경부) 건물 엘리베이터 6대도 한꺼번에 교체하여 설치하려고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하여 늦어졌다고 변명을 하였다. 나는 우선 급한것부터 설치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지 다시 한번 추궁하니 미안하다는 말만 하였다.

그리고 2년 전 수직형 리프트설치할 때부터 문제를 제기 하였는데 무시하고 설치하고 수직형 리프트 오이도역 추락 사망 후 이곳도 KBS 기자가 방문하여 취재를 위해 수직형 리프트 이용하다가 정지하여 방송에 보도가 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청사관리소 담당자에게는 더 이상 잘못을 추궁을 못하는 것은 조달청에서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제품을 아무런 의심 없이 설치하였고 그리고 산업자원부는 그 당시 2년전 '승강기제조 및 관리에 관한 시행규칙'없이 설치하였다. 장애인 노약자 사용할 제품이니 설치 업자가 제대로 설치할 것을 믿은 것이 속담처럼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꼴이 되었다.

조달청 우수제품이니 더욱 믿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제품을 설치한 업자와 조달청 책임이 매우 크다. 그래서 대전 검찰청에 조달청장을 고발하였다. 담당자에게 본인들 집에 수직형 리프트 이렇게 설치하면 손해보았다고 가만히 있는지 따끔하게 질책을 하고 큰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시고 다음부터 이런 실수가 없도록 신신당부를 하였다. 그리고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국가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라고 하면은 일부 중소기업은 엉터리로 제품을 만들어 스스로 설자리를 잃어버린다고 설명을 하였다.

안내동 엘리베이터는 지하까지 설치를 하여 후생동으로 연결을 할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이었다. 진작 처음부터 이렇게 설치하였으면 예산낭비도 안되고 장애인 노약자 고통도 없고 없을 것을 예산을 적게 들이려고 한 것이 오히려 예산낭비가 되었다. 조금 비싸더라도 견고하고 안전하면서 우수한 엘리베이터 설치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적을 하지 않은 청사 각 동마다 엘리베이터 교체한다니 고맙다. 이렇게 스스로 공무원들이 알아서 노후된 엘리베이터는 교체하니 고마움 생각이 든다. 하나를 지적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한다.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장애인 노약자 불편을 찾아서 해결하여주는 이 나라 모든 공무원들이 되었으면 하고 기대하면서 돌아오는 10월달에 청사 안내동 엘리베이터 준공 날짜가 하루속히 기다려진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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