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되고 있는 여성중앙의 신문광고 내용.

오늘 아침(22일)에 중앙일보를 보다가 중앙일보에 난 여성중앙 광고면 기사를 한참을 쳐다보면서 다시 한번 몇 차례 글을 읽었다. 문제의 광고 기사는 내용인즉 “맹인가수 이용복 부부가…”라고 시작되는 광고 기사였다.

아니 우리나라 5대 일간지 중앙일보에 여성중앙에서 9월호 광고를 내보내면서 맹인이라는 용어를 쓴다는 자체에 도무지 이해가 안됐다. 요즘은 맹인이라는 용어대신 시각장애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모르는 자체에 커다란 문제가 있다. 우리나라 유명한 일간지에서 조차 정확한 장애인 용어를 모르고 광고를 실어 준 것이 문제고, 여성중앙은 정확한 장애인 용어도 모르고 글을 쓴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

바로 글을 보고 여성중앙에 전화를 하여 편집장님을 찾으니 오후에 출근한다고 하여 핸드폰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하니 “미안하다”고 하여 “어떻게 장애인 용어도 모르고 유명한 잡지사에서 잡지에 글을 올리느냐”고 항의하였다.

편집장님은 “몰랐다” 하면서 “신문은 시정하겠다”고 하면서 “잡지는 이미 나와서 시정은 곤란하다”고 해 “잡지에 기사내용도 맹인에서 시각장애인으로 반드시 고쳐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끊었다.

그리고 오후 2시 40분경 다시 여성중앙 편집장하고 핸드폰으로 통화를 한 후 어떻게 시정할 것인지 다시 문의를 하였다. 편집장님은 잡지가 지금 배포 후 문제가 나와서 잡지는 불가능하지만 다음 9월호에 정정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고, 그리고 23일 신문, 한겨레, 전북, 대구, 부산 등의 신문에는 용어를 시각장애인으로 고쳐서 광고를 내보내겠다고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꼭 지켜줄 것을 약속하고 끊었다.

많은 사람 중에는 장애인 용어 자체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생각하겠지만 용어 하나하나에 장애인 인권이 있다. 방송 언론부터 장애인 용어 똑바로 사용하도록 노력을 하여야 한다. 무심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될 장애인 용어 자체에 장애인들은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든 장애인들은 바른 장애인 용어 사용하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야한다.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면 지적하여 시정이 될 때 까지 계속 노력을 해나가서 장애인 스스로 권익을 찾아내야한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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