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이 위치 등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한 안산역사 쇼핑몰 장애인화장실.

지난 7월 14일 안산역 쇼핑몰에 장애인편의시설설치 합의서를 명우건설측과 8월말일까지 설치하기로 합의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후 1일 장애인편의시설 장애인화장실 검은색 점자유도블록 교체, 입구 경사로 설치, 엘리베이터 점자설치 및 엘리베이터 안에 휠체어장애인이 누르는 버튼을 점자식으로 설치 등 안산역 쇼핑몰 장애인편의시설이 과연 어떻게 바뀌었는지 방문을 하여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았다.

검은색 점자유도블록은 노란색으로 바뀌었고 입구 경사로도 설치하였다. 엘리베이터는 조금 늦어져 2일까지 설치를 하기로 하였다.

화장실을 보기로 하고 문을 열려고 하니 잠겨져 있어 열어줄 것을 요청을 해 열쇠를 가지고 문을 열려고 하니 도저히 문이 열리지 않았다. 1층 화장실을 열쇠를 가지고 20~30분 동안 문을 열려고 아무리 애써도 열리지 않아 열쇠를 부수고 문을 열어 보니 깜짝 놀랬다.

무늬만 장애인화장실이지 출입구도 좁고 변기 양 옆에 손잡이 한 쪽은 너무 넓어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하기 불편하여 건설회사 이사님께 항의를 하고 어떻게 손발 누르는 장치와 센서세정장치도 없는 곳이 장애인화장실인지 항의를 하고 다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다시 고쳐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장애인·노약자·임산부를 위한 편의증진법에 어긋나는 화장실이고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항의를 하고 화장실에 장애인들이 편하게 손을 닦을 수 있도록 세면기도 설치할 것을 요구하였다. 세면대에서 손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자동센서 수도꼭지로 설치하여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하고, 지금은 변기 뒤에 센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전화번호도 알려주었다. 컴퓨터에 장애인 화장실 검색하면 장애인화장실 설치 업체마다 설치방법이 나오니 보고 설치할 것을 거듭거듭 요청하였다.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시설물을 완벽하게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불편 없이 설치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안산역 장애인화장실도 이야기한대로 설치할 것을 부탁을 드렸다. 나에게 못살겠다고 하여 "저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편의증진법 대로 설치할 것을 요청 드립니다" 하고 돌아오니 건설업체에서 전화가 와서 자세히 설치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꼼꼼히 정성껏 장애인화장실 설치하여 줄 것을 요청을 하였다.

건설업체가 장애인화장실 건축을 잘 모르는 것이 이해가 잘 안되고 장애인 이용자 입장에서 설치하는 것이 아니고 어떻게 하면 돈을 적게드리고 설치하는 것만 연구하는 것 같다. 철저히 조사하여 장애인 노약자가 불편 없이 이용을 할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이 만들어지도록 장애인 모두가 비장애인과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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