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일은 슬픈 일입니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하고 있음을 차마 알릴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항상

잃어버린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잃어버린 후에야 깨닫고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고서야

우리가 얼마나 부족한 지를 알게 됩니다. .

살면서 가장 쓸쓸한 일은

누군가를 만나 자신에게 소중한 의미가 되었지만

그 사람과 동행할 수 없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여야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하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지만

그 사랑을 잊는 일은

언제까지 잊는다고 시간의 약속을 하지 못합니다.

사랑함으로 하여 슬프다면

꿈꾸고 싶은 사랑을 꿈꾸세요.

우리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진실한 사랑은

오직 하나이고

기회도 흔히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행복한 사람이라 해서

행복의 조건을 전부다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아주 적은 얻음에도 기뻐하고

어떤 삶이라도 받아들일 마음을 갖고 있음입니다.

사랑도 그러합니다.

진정한 사랑이란

오랜만에 만나 서로에게 몇 번의 미소만 건네고

한마디 대화 없이 그냥 길을 걷다가 헤어져도

많은 대화를 나눈 것같은 그런 행복한 느낌입니다.

사랑은 미소 띤 첫인사로 시작하고

가슴 두근대는 입맞춤으로 커가며

쓸쓸한 이별의 인사로 끝을 맺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간절히 사랑하고 있다면

이 세상 떠나는 날에는

태어나 첫울음을 터트렸을 때의

어머니의 행복한 미소를 기억나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눈물로

눈감을 수 있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세요.

최명숙씨는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1991년부터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홍보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또한 시인으로 한국장애인문인협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1995년에 곰두리문학상 소설 부문 입상, 2000년 솟대문학 본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 장애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버리지 않아도 소유한 것은 절로 떠난다' 등 4권이 있다. 일상 가운데 만나는 뇌성마비친구들, 언론사 기자들, 우연히 스치는 사람 등 무수한 사람들, 이들과 엮어 가는 삶은 지나가면 기쁜 것이든 슬픈 것이든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남으니 만나는 사람마다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고, 스스로도 아름답게 기억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속에 기쁜 희망의 햇살을 담고 사는 게 그녀의 꿈이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홈페이지 http://www.ksc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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