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산에 가서 나무를 심기에 너무도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싱그럽고 푸르른 날에 사랑의 마음이 가득했으면...

우리의 마음에 나무 한 그루를 심자.

우리의 꿈나무.

꾸준히 물도 주고 비료도 주고

비바람이 불어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의지로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먼훗날 속이 알찬 열매를 맺을거라

믿습니다.

우리의 척박하고 매마른 마음에도 꽃은 피어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가꾸어 나가느냐에 달려 있겠지요.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심정으로

하루를 열어 나갑시다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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