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수학교수 마이클 슈운미. ⓒ 뮤즈닷엔지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 사는 마이클 슈운미입니다. 그는 유아기에 발생한 소아마비로 인해 지체 장애인이 되었으며, 양쪽 클러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슈운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교사’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수년 간 권위 있는 기관이 주는 최고의 교사상, 라고스 주 교육 공로상 등을 받았고, 2020년 교육 커뮤니티 인플루언서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클은 대학원에서 화학 공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수학교사이자, 장애 옹호 활동가, 동기부여 강사, 청소년의 멘토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이클은 <클러치를 넘어서>란 제목의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에서 나누고 있습니다. 그는 가난하고 어려운 지역에 있는 아이들을 스타로 키우는 [라이징스타 아프리칸재단]을 설립하여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이클은 출생 직후 장애아라고 하여 라고스의 가난한 지역에서 유기되었다가 구출되었고, 이후 입양되어 입양아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공부하는 동안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이 때문에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을 마친 마이클은 자신이 나고 자란 빈곤한 지역에 소재한 학교에서 수학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배운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어 합니다.

마이클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수학 이상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난과 장애 너머에 있는 공감과 친절, 희망이나 기쁨 등을 더 알려 주고 싶어합니다.

나이지리아에서 마이클은 조금씩 대중적 인지도를 얻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장애인들을 발굴하여 스타로 만드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이클은 시각장애가 있는 학생을 비롯하여 3명의 장애 학생을 떠오르는 스타로 만들어 냈습니다. 이들의 재능은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이 일로 인해, 마이클은 2021년 비영리단체인 라이징스타 아프리칸 재단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마이클은 나이지리아 사회가 장애인·비장애인 모두를 위한 교육에 투자하고, 평생 기술을 부여하며,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동등한 목소리를 내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이클은 수학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취약 지역에서 학교에서 공부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읽기 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자들이 가진 독특한 재능을 알아채고 개발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나이지리아 아이들에게 마이클의 존재와 그의 가르침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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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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