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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에서 가공까지 장애인 힐링농업의 모델 팜에이트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12-08 11:48:42
힐링농업은 농업을 통한 정서적 건강한 생활 효과를 말하는 것이고, 스마트팜은 재배기술에 있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동화와 IT 기술 적용을 말한다.

농업은 장애인들이 과수원이나 논밭에 나가서 일하기에는 휠체어 접근이 어렵고, 이동과 운동능력에서 매우 불리하여 적합한 직업으로 보지 않았다. 재래식 농경사회에서는 경증 장애인은 힘들기는 하지만 농사를 짓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발달장애인은 대가족이 함께 농사를 짓는 문화 속에서 가족의 도움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능했다.

현대의 농업은 첨단 농업 기술을 필요로 하고, 품종에 대한 많은 지식이 필요하고, 농법에 있어서도 기계의 사용과 첨단 농법의 지식이 필요하여 장애인이 직업으로 선택하기에는 접근성과 노동력, 지식에서 비장애인과 격차가 생겨 쉽지 않은 직종이 되었다.

최근의 농법은 자동화와 인공지능 기술,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판매 등 종합적인 기술이 필요하여 1차 산업이 아닌 6차 산업이 되었다.

농업진흥청의 지원으로 건국대학교 바이오힐링융합과와 팜에이트 산하 연구소인 ‘플랜티 팜’이 다년간 장애인의 힐링농업을 연구과제로 하여 장애 유형별 힐링농업의 환경과 모델을 만들어 실지로 현장에서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팜에이트는 전체 직원 100여 명에 장애인은 법적 의무 고용율을 지키는 수준이고, 스마트화된 작업 환경 속에서도 장애인의 직무를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아 추가적인 장애인 고용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으나, 이 연구를 통해 장애인 고용이 가능하다고 확신이 서면 직접 장애인 힐링농장을 만드는 것에 도전을 하거나 연구 결과를 실제로 적용하는 다른 힐링농장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

팜에이트는 농업회사법인으로 2004년에 설립하였고, 자산 120억원에 연 매출 600억을 달성하고 있다. 여러 식자재 판매 회사들과 협력을 하고 있는 회사로, 미래원이란 상호에서 개칭한 회사이다. 먹거리의 간편화, 컬러화, 기능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평택에 5천여 평에 새싹채소 식물공장, 파프리카 농장, 특수채소재배온실, 전처리채소 가공공장, 신선편이채소 가공공장, 첨단 물류센터, 농식품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서울시 상도역에 메트로팜이 있다. 메트로팜은 빅데이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농장의 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스마트팜을 말한다. 이 시설물은 팜에이트와 서울시 교통공사가 협력하여 도시의 생태 감수성을 높이고, 도시 농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미래 농업 체험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20평 규모의 버티컬팜(수직 6단)으로서 수직농사를 로봇이 파종부터 수확을 하는 형태로, 조명은 LED를 사용하는 오토팜이다. 여기서는 월 1톤의 채소가 재배된다. 병충해도 없고 계절의 영향도 받지 않는 무농약 친환경 농장인 것이다.

이러한 메트로팜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팜 플렛폼을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데, 지하철 선로와 차량기지도 스마프팜이 설치될 것이다. 서울시 도시농업과에서는 장애인 가족이 스마트팜 운영에 참여하면 치유와 돌봄의 효과가 있다고 하여 장애인이 스마트팜을 가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한 연구에 의하면 텃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5%의 스트레스가 줄었고, 스트레스 저항도가 16%, 심장 안정도가 13% 향상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아직 장애인의 힐링농업에 대한 효과나 적용모델에 대한 연구는 없다.

도시농업포럼과 서울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은 생태복원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먹거리 개선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과 장애인, 독거노인 등의 치유 등 다양한 목적의 달성으로 힐링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기업 그린 프레임처럼 장애인 힐링농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 나타나고 있으며, 귀농을 돕는 장애인단체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힐링농업은 미국 뉴욕 멘하탄과 센프란시스코 등에서도 노지 재배의 한계를 벗어나 성공을 거두었다. 장애인 스마트팜이나 힐링농업은 대기업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형태로 일부 시도되고 있으나, 장애인의 가능성을 주장하는 것에 비해 실천은 미약하다. 서울시에서 마곡동에 농업공화국을 건설할 때에 장애인 농장 구역을 별도로 마련하여 참여의 기회를 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팜에이트는 수경재배를 하는데, 종자는 필름에 일정한 간격으로 붙여서 종이에 인쇄를 한 듯이 모종이 만들어진다. 어느 정도 성장하면 홈이 바둑판처럼 파진 판넬에 옮겨 심게 되고, 성정하면 세척이나 품질의 검수, 뿌리 자르기륽 거쳐 벨트라인에서 샐러드로 자동으로 잘라져서 도시락에 담겨져 판매제품으로 생산된다.

이 공정에서 모종을 수직으로 된 온실 안에 넣는 작업이나 성장한 수확물을 옮기는 작업 등은 밀차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이동에 장애가 있으면 하기 어려운 작업이고, 세척이나 자르기 등은 발달장애인이 하기에는 위험한 작업일 수 있다. 하지만 포장이나 플라스틱 도시락에 담는 작업은 휠체어 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도 할 수 있는 작업일 것이다. 다만 벨트의 높이만 조절하면 말이다.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모델로 힐링농업을 할 것인가, 아니면 로봇 등을 이용하여 완전 자동화를 통해 장애인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들 것인가는 따져봐야 할 문제이다. 온도나 습도, 빛의 양 등은 자동으로 조절될 것이고, 판매 유통은 장애인이 하거나 사회적 기업에서 대행하거나 비장애인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초기의 시설비 투자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이다. 개인이 투자를 하고 힐링농업을 혼자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를 지원하는 방법으로는 대기업의 자회사형을 활용한 장애인 사업장 운영이나, 사회복지법인이나 사회적 기업 형태, 또는 공공기관의 지원을 통한 투자 등이 있을 수 있다.

농촌의 현실은 과거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그마나 노인 인구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다. 과거 500만의 농민이 이제는 50만으로 줄어들었다. 힘이 들어서 농사를 지을 수 없다. 그러면 기계화와 대기업의 참여로 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데, 여기에는 소농을 하는 농민 입장에서는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자본이 농촌마저 잠식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법률상 농지의 사용 용도의 제한으로 인해 부대시설이나 물류시설, 현지의 사무실 등의 운영이 위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힐링농업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이 법률적으로 정비될 필요도 있다 또한 장애인고용촉진법이나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등이 실제적으로 힐링농업을 시도할 수 있는 규모의 금액이 지원될 수 있도록 개정이 필요하다.

정치인, 정책입안자, 스마트 기술자, 자본가 등이 말로만 스마트팜은 장애인도 할 수 있으며 효과가 클 것이라 말하지 말고, 장애인들이 스마트 힐링농업이 새로운 도전 직종이 될 수 있도록 참여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기술 개발과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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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서인환 (rtech@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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