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0대 소년 장애옹호활동가 ‘사이러스’. ⓒ 엔젵헤랄드닷씨오닷엔젵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뉴질랜드의 14살 소년 사이러스입니다. 그는 뇌병변 장애와 언어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사이러스는 뉴질랜드에서 10대 장애인 옹호 활동가로,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이러스는 뉴질랜드 예방 국장에게 편지를 보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 19 예방에 대한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편지를 받은 예방국은 사이러스에게 장애인 대상 ‘코로나 19 예방캠페인’을 디자인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적극적인 시도로, 사이러스는 정부의 함께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을 위한 광고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는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이러스는 비디오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때로 가족과 엄마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방에, 그린 스크린과 미니 스튜디오를 차려 놓았고, 이 스튜디오에서 영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러스가 만드는 교육용 비디오는 ‘가족과 소통하는 방법’,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법’ 등의 다양한 주제들입니다. 사이러스는 영상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어 합니다. 비디오와 자막을 통해 자신이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는 셈입니다.

그 외에도 사이러스는 사람들의 생일과 장례식에서 비디오를 촬영하고, 촬영된 영상을 직접 편집하고 있습니다.

사이러스는 한 공원에서 기금 모금 마련 행사를 통해 우리 돈으로 약 4천만 원을 모금했습니다. 이 기금은 자신처럼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 활동 지원 기금으로 기부되었습니다.

이 기부금으로 장애아동을 위한 놀이터의 그네를 구매했고, 사이러스는 장애 아동이 이 그네를 타고 노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의 휄링턴은 지난 3월 사이러스를 올해의 청소년 자선사업가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월에 좋은 태도 상 후보에 사이러스도 올랐습니다.

아직 올해의 좋은 태도 상 결과는 안 나왔지만, 사이러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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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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