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그인 | 회원가입
Ablenews로고
현장영상해설 1박 2일 투어 참가자 모집
휠셰어
배너: 최첨단 스포츠의족 각종보조기전문제작 서울의지
뉴스로 가기동영상으로 가기포토로 가기지식짱으로 가기블로그로 가기사이트로 가기
[모집] 현재 에이블서포터즈 회원 명단입니다.
세상이야기
직업능력개발원 훈련생 수시모집
네이버에서 에이블뉴스를 쉽게 만나보세요
뉴스홈 >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기사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RSS 단축URLhttp://abnews.kr/1UZ6

‘제로 PPT’ 운동과 발달장애인

때려 맞춘 발달장애인 직업논단-46

발달장애인 시각적 정보제공 '더 효과적'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9-24 10:29:27
최근 들어서 파워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제로 PPT’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나의 업무 혁신 운동이다. 그런데 이러한 운동이 발달장애인에게는 의외로 비효율적인 업무 혁신 운동일 가능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비장애인들에게는 글로 간단하게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편리하겠지만, 발달장애인에게는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자료가 더 편리한 방법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발달장애인 관점에서는 글을 일목요연하게 쓰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확실히 드러나는 프레젠테이션이 더 효과적인 이해 방식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발달장애인 직원들에게는 어려운 말로 글을 쓰기보다 쉽게 시각적으로 드러난 이미지가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특히 특별한 주의, 주장, 특별한 원칙이나 개념 등을 설명할 때는 말보다 글로, 글보다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더 이해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PPT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estas의 실제 사례. ⓒ장지용 에이블포토로 보기 PPT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estas의 실제 사례. ⓒ장지용
필자가 참여하는 성인 자폐인 자조 모임 estas에서는 지난 2016년 비르센 바사르와의 토론회와 2018년 영국 연수단 사업, 2019년 오티즘 엑스포를 제외하고는 인쇄물을 발행한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이것도 2016년과 2019년은 외부 행사를 위하여 인쇄물을 발행한 것이었다. 2018년의 영국 연수단 사업에서 내부 지침서 같은 것을 발행한 것이 실질적으로 estas가 자체 활동과 논의를 위하여 발행한 유일한 인쇄물이었다.

나머지 행사에서는 estas는 될 수 있으면 파워포인트 화면을 사용해서 안건지, 교육자료, 브리핑 문서 등을 제작하고 있다. 물론 필자가 직접 제작하는 비율이 대단히 높긴 하지만 그렇다.

이러한 이유는 몇 가지 있었다. 첫째는 estas의 특성상 인쇄물을 발행할 자금이 부족했다는 점, 둘째는 인쇄물을 발행하게 되어 문제가 될 종이 낭비를 줄이기 위한 목적, 셋째는 자폐인의 특성상 시각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 넷째는 대부분 시중의 ‘모임 공간’에서 열리는 일인 만큼 컴퓨터 연결이 가능했다는 점 등이었다.

실제로 estas에서 시각적인 PPT 자료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거나 문제로 삼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나중에 시각화된 자료를 내부 공유할 수 있게 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온라인 Zoom을 사용한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서 시각적 자료 공유가 더 편리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비대면 행사가 잦아지면서 시각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방법은 더 필요해졌다. 이것을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시각적인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하지 말라는 것도 모순인 문제다.

물론 PPT를 사용하지 말라는 의미는 “형식적인 것에 치우치지 말고 업무의 본질에 더 관심을 가지라”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시각적인 정보 활용이 더 편리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을 존중하지 않은 업무 방식이다.

기업들이 PPT를 없애는 문화가 생긴 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시각적인 업무 이해와 소통의 용이성을 없애겠다는 나쁜 의도는 아니다. 파워포인트 특성상 있는 글꼴, 이미지 사용, 템플릿 등의 사용에서 지나치게 틀에 맞추다 보니 업무 부담이 더 늘어난 것을 줄이겠다는 순수한 의도에서 비롯된 점은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적어도 대외적으로 벌이는 행사나, 발달장애인 직원들을 고용하고 발달장애인들에게 설명할 때만은 PPT를 사용해서 시각적이면서 직관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이해하는 것에서는 빠르다. 대외적인 행사에서는 외부인들은 회사의 문화를 구태여 보여줄 필요가 없어서일 것이고(외부인들은 겉에 보이는 이미지에 더 집중한다는 점을 생각하라!), 발달장애인들은 앞에서 지적한 대로 시각적 이해가 더 빠른 집단이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인에게 더 간단하다고 시각적인 정보 전달법이 아닌 인쇄 매체 또는 줄글로 보고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발달장애인이 비발달장애인에게 보고를 한다면 적어도 이해라도 할 수 있지만(물론 발달장애인 직원이 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노력이 매우 많이 들겠지만), 비발달장애인발달장애인에게 업무 내용이나 전달사항을 시각적인 정보전달법으로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발달장애인에게 부적합한 의사소통 방식이다.

발달장애인과 업무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에서 시각적인 정보 제공은 대단히 중요하다. 발달장애인에게는 백 마디 설명보다 잘 적혀있는 문서 하나가 더 좋고,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시각적인 설명이 들어있는 자료일 것이다. 흔히 쉬운 정보/문서로 번역되는 이지 리드(Easy Read)가 한국에서 적용될 때 시각적 정보 사용을 병행하는 것은 그러한 것에서 출발한 것이다. (물론 영국에서 그 기법이 전해 내려온 점은 있다.)

그래서일까? 어떻게 보면 ‘제로 PPT’는 발달장애인에게는 의외로 비효율적일 수 있다. 발달장애인에게는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빠른 업무 지시 전달법일 수 있다. 그래서이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장지용 (alvis@naver.com)

칼럼니스트 장지용의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구독료 1,000원도 큰 힘이 됩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배너: 에이블서포터즈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RSS
화면을 상위로 이동 기사내용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최신기사목록
기사분류 기사제목 글쓴이 등록날짜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청년 일자리 논의에 '장애청년' 없다 칼럼니스트 이원무 2021-10-22 16:54:11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장애인 안전 사각지대 만드는 무서운 민원인들 칼럼니스트 한지혜 2021-10-22 09:58:03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후유장애의 무서움, 희귀난치성질환 경험-⑬ 칼럼니스트 신민섭 2021-10-22 09:32:26

서울 장애인 정보화제전

[전체] 가장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더보기

인기검색어 순위




배너: 에이블뉴스 모바일웹 서비스 오픈


배너: 에이블뉴스 QR코드 서비스 오픈

[세상이야기]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더보기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더보기

주간 베스트 기사댓글



새로 등록된 포스트

더보기

배너:장애인신문고
배너: 보도자료 섹션 오픈됐습니다.
화면을 상위로 이동
(주)에이블뉴스 / 사업자등록번호:106-86-46690 / 대표자:백종환,이석형 / 신문등록번호:서울아00032 / 등록일자:2005.8.30 / 제호:에이블뉴스(Ablenews)
발행,편집인:백종환 / 발행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7 서울빌딩1층(우04380) / 발행일자:2002.12.1 / 청소년보호책임자:권중훈
고객센터 Tel:02-792-7785 Fax:02-792-7786 ablenews@ablenews.co.kr
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충남 장애인 온라인 채용박람회 장애인용품 노인용품 전문쇼핑몰, 에이블라이프
제 5회 대한민국 장애인식개선 콘텐츠 공모전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