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sensor)는 어떤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을 감지할 수 있는 부품이나 장치를 말하며 시스템 제어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로, 쉽게 설명하자면 사람의 눈, 코, 귀, 입 그리고 피부와 균형감각 같은 감각기관이라 미뤄 생각하면 이해가 좀 더 쉬울 것이다.

과거에는 크기, 소비전력, 가격에 대한 제약으로 주로 대규모 산업현장에서 사용되어 왔었지만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기술과 바이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반 전자기기에 적용되어 편리하고 지능화된 기능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 폰을 비롯한 이동단말기에 사용되는 주요한 센서로는 녹음 기능에 활용하는 마이크(사운드)센서, 주변환경에 따라 스크린의 밝기를 조절하는 조도(광)센서, 미리보기 기능을 가능케 하는 접촉센서, 터치기반의 입력시스템과 관계되는 압력센서, 현재 온도를 표시할 때 이용되는 온도센서, 여러 가지 감지기능을 구현할 때 필요한 적외선 센서, 위치기반 서비스의 기초 기술이 되는 가속도센서, 자이로센서, 지자계센서, 화면의 자동회전과 관련 있는 모션센서, 각종 동작의 기본이 되는 터치센서, 각종 첨단기능을 구현하는 바이오센서 등을 들 수 있다.

마이크는 음성신호를 전달해야 하는 스마트 폰의 기본기능 때문에 항상 장착된 필수 센서로써 이 마이크를 통해서 들어오는 신호를 잘 분석하면 사용자 인식, 사용자의 감정인식, 주변의 소음측정이 가능할 수 있는데, 이 정보들을 잘 이용하면 기기의 상태를 조절하는 파라미터(parameter)를 변경할 수 있다.

조도센서(ambient light sensor)는 주변광의 밝기에 따라 내부 자동 점멸 및 빛의 밝기를 조절하게 하는 센서로 사람의 눈이 인지하는 스펙트럼 특성과 반응 대역이 대개 유사하게 설계된 센서다.

UV(자외선)와 IR(적외선) 영역을 제외시킴으로써 사람의 눈이 갖는 응답 범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제작되어 사용된다.

조도센서의 특별한 응용으로 광학마우스를 적용한 휴대폰 인터페이스를 예로 들 수 있고, 근접센서(proximity sensor)는 물리적인 접촉이 없이 물체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말하는데 전자파를 이용한 것, 정전용량 변화를 이용하는 것, 초음파를 이용하는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아이폰의 경우 귀에 아이폰을 갖다 대면 이 센서가 얼굴을 감지해서 화면 터치 기능이 소멸되게 한다.

압력 센서는 압력에 의해 센서의 형체가 변형될 때 발생하는 정전용량의 변화 또는 피에조 효과에 의한 전하의 변화를 신호로 변환하는 센서인데, 휴대폰의 스위치나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 손에 힘을 가함으로써 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다.

또 최근에는 투명매체에 압력센서 기능을 부가하여 터치스크린을 구현하는 기본 기술로도 활용되고 있다.

온도센서는 주변의 온도를 측정하거나 사용자의 신체 온도를 측정하여 상황을 인지하는 인터페이스 변환 기술에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호주머니 속에 휴대폰이 들어 있을 경우 신체 온도를 감지하여 다른 요소, 예를 들어 모션((motion)정보와 결합하면 휴대폰을 호주머니에 넣고 걷고 있다는 것을 감지해낼 수 있다.

적외선 센서는 최근 응용이 주목받고 있는 센서 중의 하나로 적외선 센서의 확대형인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의 경우 어두운 환경에서도 주변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보다 미래 지향적인 기술로는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감정을 측정하거나 두 대의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여 3차원 물체 측정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예로 들 수 있다.

가속도 센서는 최근에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센서 중의 하나이다. 이 센서는 사용자의 운동측정, 모션측정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사용범위가 한 층 넓어질 가능성이 많다.

터치센서는 단일 센서로서 기능하기 보다는 터치스크린을 구현하는 요소기술로 의미가 있으며, 제조방법에 따라 크게 감압식, 정전식, 광학식, 초음파방식 터치센서로 나누어진다.

터치스크린은 가장 빠른 포인팅 디바이스로서 화면상의 오브젝트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직관적이며 입력 및 접근의 용이성과 사용의 편리성이 탁월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자계센서는 지구 자기장을 이용하여 방위각을 탐지할 수 있는 전자 나침반으로서 위치 추적, 3차원 입체 게임, 나침반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데,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을 이용한 내비게이션(navigation) 시스템 구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센서 중의 하나이다.

바이오센서는 생물세포가 가지고 있는 감각기능이나 화학적 반응원리를 이용하여 물질의 성질 등을 조사할 수 있는 기계 및 장치를 뜻하는 것으로, 주로 우리 인체의 생리학적 데이터를 계측하고 전달하는 전자부품을 말한다.

바이오센서는 크게 효소, 미생물, 조직, 면역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종류로 나누어지며, 생체관련 물질을 선택적으로 식별하여 전기신호로 변환하여 검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현재 모바일 디바이스는 혈압, 당뇨, 음주측정 등에 주로 바이오센서를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맛, 냄새 등과 같은 감성정보, 암, 바이러스 등과 같은 각종 질환 검출에서부터 생화학무기, 공해 등 위험물질 검출과 입력 인터페이스를 버튼이나 터치스크린이 아닌 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센서 등이 가능하다.

이처럼 바이오센서는 무궁무진한 응용분야를 가진 미래의 주요 핵심사업 분야로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 폰과 태블릿PC등과 접목되어 모바일 건강관리서비스(Mobile Health-Care Service) 산업을 이끌어갈 주요 부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 나아가서 이러한 센서 기반기술이 우리 장애인들의 신체적, 인지적 제한점을 극복하게 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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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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