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실린 신문. 출처:플리커

[성우 내레이션: 어린이와 개그맨 정종철은 3라디오에서 2007년 방송한 ‘장애인 1교시’에서 장애인 문제를 쉽고 재밌게 전달했다. 이번에도 호흡을 맞춰 발달장애인의 방송접근권에 대해 알아본다]

어린이 : 지난 시간까지 배운 것을 가지고 이번 시간부터는 실제 방송을 살펴보도록 해요.

정종철 : 좋은 생각이네요. 마침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요. 4월은 장애인의 날이 있다는 것은 잘 알지요?

어린이 : 예.

정종철 : 하지만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은 조금 개선되었지만, 장애인을 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갑답니다. 최근 벌어진 장애인들의 시위가 이를 잘 보여주어요.

장애인을 다룬 프로그램도 장애인을 불쌍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는 탓에 이런 문제점은 개선될 기미가 잘 안 보입니다.

어린이 : 장애인을 다룬 프로그램이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인가요?

정종철 : 그렇죠. 방송은 세상을 보는 창이에요. 창을 새롭게 하면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봉사를 통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을 돕는 장애인을 담담하게 묘사함으로써 장애인을 보는 시각의 벽을 깨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어린이 : 어떤 것인가요?

정종철 : 장애인에게 빵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자활의지를 불어넣고, 장애인들이 봉사를 하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보려주는 것이죠.

어린이 : 사회성을 기른다면 혹시 운동인가요?

정종철 : 예. 야구입니다. 장애인이 하고 싶은 운동 1위가 야구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죠. 운동경험도 부족하고 장비도 없습니다.

몸으로 봉사를 익히고 실천하는 3부자가 이들을 찾아 고민을 함께 하고 해결하면서 세상이 각박하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 : 다른 점은 없는지요?

정종철 : 나아가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 때 내 안의 상처는 부끄러움이나 흠이 아니라 언제든 치유될 수 있는 ‘상처의 꽃’이라는 것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어린이 : 저처럼 어린 장애인 얘기도 나오나요?

정종철 : 물론이죠. 이 과정에서 장애인, 특히 유소년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보여주죠.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한결 탄력을 받게 합니다.

어린이 : 제목이 뭔가요?

정종철 : 봉사로 장애인 돕는 장애인 3부자입니다.

어린이 : 내용을 한 번 살펴볼까요?

정종철 : 자신도 몸이 불편함하지만 더 힘든 장애인을 돕는 장애 3부자가 있습니다. 이들이 청각장애인야구단 ‘대구호크아이’를 찾아가 봉사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이재승씨는 잘 크던 큰아들이 불치병에 걸리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둘째도 큰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씨는 예기치 않게 잇달아 찾아온 역경을 ‘봉사’를 통해 극복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시간에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아요.

어린이 : 예. 다음 시간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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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아시스를 비디오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보았다. 인터랙티브 영화제, 아이디어창업·시나리오·블로그·수기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경험을 글과 영상에 녹여내 오아시스에서 더 깊은 물을 퍼내려고 한다.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벼랑 끝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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